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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순자산 상위 1% 기준은 29억원…9억원 있다면 상위 10%

중앙일보

입력

5만원권 자료사진. [사진공동취재단]

5만원권 자료사진. [사진공동취재단]

지난해 우리나라 순자산 상위 1% 기준은 29억2010만원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7일 발간한 '2022 대한민국 상위 1% 보고서'에서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 데이터를 토대로 국내 가구의 순자산 동향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순자산(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액) 상위 1% 가구 기준선은 29억201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인 2020년의 26억1000만원보다 3억1010만원(11.9%) 오른 수치다.

순자산 상위 1% 가구주의 평균 연령은 63.5세였다. 연령대 분포는 60대가 34.6%로 가장 많았고, 50대(25.3%), 70대(21.4%), 40대(9.9%) 순이었다.

상위 1% 가구의 평균 총자산은 51억원으로 평균 순자산이 46억원, 평균 부채는 4억7000만원이었다. 부채 비율은 9.2%로 전체 가구 평균(17.5%)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자산 구성 현황은 금융자산 17.8%, 실물자산 82.2%로 대부분 자산이 부동산에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 가구의 연평균 소득은 평균 2억1571만원이다. 이 가운데 인적 소득(근로나 사업)이 연 1억3136만원으로 60.9%를 차지했다. 이어 재산 소득(7259만원·33.7%)과 이전 소득(1176만원·5.5%) 순이었다.

이들의 월평균 소비 금액은 479만원이며 지출은 식비(140만원), 교육비(67만원), 주거비(56만원) 순으로 많았다.

또 순자산 상위 1% 가구의 72%가 수도권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원 수는 평균 2.8명으로 2인 가구(42.9%)가 가장 많았다.

이들의 거주 주택을 보면 10가구 중 9가구(88.5%)가 자기 집에 살고 있으며, 해당 주택 가격은 평균 15억6000만원이었다.

거주 주택의 전용면적은 약 40평에 해당하는 132.2㎡ 이상(57.1%), 주택 종류는 아파트(77.5%)가 가장 많았다.

한편 2021년 순자산 상위 0.1% 기준선은 76억8000만원이었다. 상위 5% 기준선은 13억3510만원, 상위 10% 기준선은 9억731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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