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단독]안철수, 선대위원장 거부 "탁자 앉아서…그런 거 싫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6.1 지방선거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달라"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요청에 대해 "할 생각이 없다"고 일축했다. 안 위원장은 '강찬호의 투머치토커'와 통화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방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들 중) 도와달라는 사람이 있으면 (직책 없이) 가서 도우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선대위원장 맡아달라"공개 요청 일축 #"선대위 많이 해봤다. 회의하고 그런 것 싫다" #"도와달라는 후보 있으면 (직책없이) 돕겠다" #총리 고사 이유 "지금도 충분, 할일 하고있다" #"인수위원장으로 행정능력 보여주고 있다" #"합당은 시간 얼마 걸릴지 모르나 결국 될 것" #오후5시'강찬호 투머치토커' 상세보도 # #

 앞서 이준석 대표는 2일 언론 인터뷰에서 "안 대표가 (인수위 활동을 마치고 당에) 돌아오면 당 대표로서 뜻을 모아 바로 (지방선거) 선대위원장 직책으로 하겠다. 당 대표로서 공언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안철수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지방선거 선대위원장으로 모시겠다는 이준석 대표의 요청에 대한 입장은
"나는 할 생각 없다. (과거에) 선대위 많이 해봤다. 회의하고, 탁자에 앉아서 서로 글 읽고, 메시지 내고 그런 거 이제 싫다. 도와달라는 사람들 있으면  가서 도와주면 된다."

 -위원장직을 맡는 대신 도움을 요청하는 후보가 있으면 그냥 가서 도와준다는 건가
 "그것도 방법 아니겠나. 무슨 꼭 직책이 필요하겠나"

 -윤석열 정부 초대 총리를 맡아 능력을 보여줄 것으로 점쳐졌는데 고사했다.
"지금도 충분하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최선 다해 열심히 하고 있다. 인수위가 중요하다. 처음에 (윤석열 정부의) 그림을 제대로 그리는 일 아닌가. 약 두 달간 (맡는) 자리지만, (나의) 행정 능력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정도로 안정된 인수위가 어디 있었나."

 -안 위원장이 이끄는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의 합당 논의는 어떻게 돼가고 있나. 공천 지분 놓고 갈등은 없나
 "시간이 얼마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합당은) 될 것이다. 공천은 공천심사위원회에 저희(국민의당)가 심사위원으로 함께 참여해 실력 있는 사람을 심사하는 것이다. 중앙 공심위는 위원 11명 중 우리 당 소속이 2명, 시도당 공심위는 위원 9명 중 우리 당이 2명쯤 참여한다."

(이 기사는 오후 5시 '강찬호의 투머치토커'에서 상세 보도된다)

강찬호 기자 stoncold@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