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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러, 가장 끔찍한 전쟁범죄"…안보리서 '부차 학살' 연설

중앙일보

입력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5일 유엔 안보리에서 화상 연설을 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5일 유엔 안보리에서 화상 연설을 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공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저질러진 가장 끔찍한 전쟁범죄"라며 강력 규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 화상연설에서 러시아군이 최소 300명 이상의 민간인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진 '부차 학살'에 대해 보고하고 러시아의 범죄에 대해 "책임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묵을 지키는 노예로 만들고 싶어한다"면서 유엔 안보리에 "즉각 행동하라"고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화상연설이 끝나자 회의장에 착석한 각국 대사들은 박수를 치며 존경의 뜻을 보냈다.

이날 회의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부차에서 살해된 민간인들의 무시무시한 사진들을 잊을 수 없다"며 "실질적인 책임 추궁을 보장할 수 있는 독립 조사를 즉각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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