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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부상' 타이거 우즈, 마스터스 출전…1년4개월 만에 복귀

중앙일보

입력

타이거 우즈. [EPA=연합뉴스]

타이거 우즈. [EPA=연합뉴스]

지난해 차량 전복 사고로 다리 수술을 받았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필드에 복귀한다.

우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는 8일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골프 대회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우즈가 PGA투어 정규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2020년 11월 마스터스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그는 "현재로써는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우즈는 지난해 2월 차량 전복사고로 다리를 절단할 뻔할 만큼 크게 다쳐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다.

이후 10개월간의 재활 끝에 지난해 12월 아들 찰리와 함께 가족 대항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에 출전했지만, 카트를 타고 코스를 이동했다.

우즈는 그간 72홀을 걸어서 경기하기에는 아직 다리에 힘이 붙지 않았다며 정규 투어 복귀에 신중한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우즈가 대회를 일주일여 앞두고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을 찾아 이틀에 걸쳐 18홀 연습 라운드를 치르면서 복귀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왔다.

우즈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연습장에서 한참 동안 볼을 치며 샷을 가다듬었다. 그는 다소 불편한 걸음걸이였지만 오르막과 내리막이 심한 코스를 걸어서 누볐다.

우즈는 "샷은 무리가 없는데 문제는 걷는 것"이라며 "72홀은 긴 여정이지만 기꺼이 뛰어들 만한 도전"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우즈는 마스터스와 인연이 깊다. 메이저 15승 가운데 5승이 마스터스에서 나왔다. 이는 잭 니클라우스(6승)에 이어 역대 2위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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