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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머슴론 이어 현장론…"국정과제에 공약 제대로 반영하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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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간사단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간사단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전날 ‘머슴론’을 꺼내든데 이어, 4일엔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인수위에 신속한 국정과제 선별과 대선 공약 반영을 주문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세 번째 인수위 간사단 회의를 주재하며 “현장에 답이 있는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제가 선거 과정서 국민께 약속 드린 공약이 국정과제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점검해달라”고 말했다. 회의엔 안철수 인수위 위원장과 권영세 부위원장을 포함한 인수위 간사단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윤 당선인은 3일 인수위 기획위원회 회의에선 “우리는 국민의 공복이고 국민의 머슴이고, 머슴은 아주 기민하면서 똑똑하고 유능하게 하는 것”이라며 “인수위에서 국정과제를 선정하고 선거 때 드린 공약이 빨리 이행되도록 국정과제가 선정돼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윤 당선인이 ‘머슴’과 ‘현장’을 언급하며 인수위에 신속한 작업을 요청한 건 실제 남은 시간이 넉넉지 않아서다. 인수위는 윤 당선인 취임(5월 10일) 전까지 남은 한 달간 당선인의 공약 사안에 대한 국정 로드맵을 완성해야 한다. 인수위 관계자는 “정확한 실천 계획이 포함된 국정과제 작업이라 과제마다 검토할 것이 상당하다”고 했다.

경기지사 출마로 이날 당선인 대변인직을 내려놓은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오전 마지막 브리핑에서 “국정 과제는 110개, 실천 과제는 580여개로 축약된 상태”라며 “분과별 국정과제가 일차적으로 취합됐고 선별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가장 큰 우선순위는 코로나 위기 대응과 부동산 세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의 후임 대변인으로 임명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구두로 공약한 것은 반드시 지키고, 정책집 등에 반영된 공약들도 신중하고 철저히 검토해 반영하자는 것이 당선인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당선인 대변인직을 내려 놓은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오른쪽)과 배현진 신임 당선인 대변인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간사단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당선인 대변인직을 내려 놓은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오른쪽)과 배현진 신임 당선인 대변인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간사단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인수위는 국정과제 후속 작업 과정에서 ▶새 정부의 꼭 필요한 과제인데 미반영된 사항 ▶국민 건의 사항 ▶청년 TF 현장 건의 사항 ▶더불어민주당 공약 등 다른 당 공약 등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지현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다른 당 공약의 경우 공약 로드맵을 짜며 국민들이 관심 가지시는 사안 등을 참고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청와대이전 태스크포스(TF)는 인수위 홈페이지에 ‘청와대 이전과 개방’ 메뉴를 추가하고 청와대 개방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시작했다. 해당 메뉴엔 청와대 개방 시기와 입장 방법, 등산로 코스, 대통령실 용산 이전 의미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청와대 이전 TF는 또한 새 대통령실 명칭에 대한 국민 공모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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