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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철의 셀럽앤카]㉔ ‘킬힐’ 김하늘, 실리 택한 순간 등장 車…무시무시한 연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홈쇼핑에서 벌어지는 세 주인공의 끝없는 욕망과 처절한 사투를 다룬 드라마 ‘킬힐’. 왼쪽부터 김하늘, 이혜영, 김성령. [사진 킬힐 홈페이지]

홈쇼핑에서 벌어지는 세 주인공의 끝없는 욕망과 처절한 사투를 다룬 드라마 ‘킬힐’. 왼쪽부터 김하늘, 이혜영, 김성령. [사진 킬힐 홈페이지]

한때는 ‘올해의 베스트 상’까지 받으며 TV 홈쇼핑의 간판 쇼호스트의 꿈을 꿨던 김하늘(우현 역). 하지만 그 자리는 이제 김성령(옥선 역)으로 바뀌었고, 김하늘의 경력은 내리막을 걷게 된다.

심지어 김성령의 방송 뒤 남은 자투리 시간을 때우는 잔업까지 맡게 된다. 그래서 김하늘은 재기를 꿈꾸며 경쟁 홈쇼핑 회사로 이직을 시도한다.

홈쇼핑 암투 다룬 드라마

그러던 중 사내 익명 게시판에 경쟁 업체로 이직하려는 김하늘을 비웃는 글이 올라온다. 심리적으로 혼란스러운 상태에서 방송을 강행하다 결국 사고를 친다. 방송 사고의 충격으로 잠적하던 김하늘에게 상관인 이혜영(모란 역)이 전화를 한다.

드라마 ‘킬힐’에서 김하늘(오른쪽)이 TV 홈쇼핑 사장으로부터 킬힐을 선물 받고 있다. [사진 킬힐 홈페이지]

드라마 ‘킬힐’에서 김하늘(오른쪽)이 TV 홈쇼핑 사장으로부터 킬힐을 선물 받고 있다. [사진 킬힐 홈페이지]

연락을 받고 나간 곳에는 사장 김재철(현욱 역)이 있었다. 은밀한 자리임을 눈치챈 김하늘은 모멸감을 느낀 채 뛰쳐나가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사장 앞에 나타난다. 결국 현실적 이익, 즉 실리를 선택하게 된다. 김하늘은 하이힐 구두 중에서도 가장 높은 굽을 자랑하는 ‘킬힐(kill heel)’을 사장으로부터 선물 받는다.

실리 택하고 바꾼 車

사장 덕에 주요 시간대 방송에 복귀하게 되고, 매진 행렬을 이어간다. 이어 실용적 자동차의 상징인 독일 폭스바겐의 골프를 새로 몰고, 현장 로케이션 촬영장에 나타난다.

최근 ‘무기 하나 없는 전쟁 드라마’라는 콘셉트로 주목받는 TV 드라마 ‘킬힐’의 줄거리다. 홈쇼핑에서 벌어지는 세 주인공의 끝없는 욕망과 처절한 사투를 다루고 있다.

드라마 ‘킬힐’에서 김하늘이 골프를 몰고 현장 로케이션 촬영장에 가는 장면. [사진 폭스바겐코리아]

드라마 ‘킬힐’에서 김하늘이 골프를 몰고 현장 로케이션 촬영장에 가는 장면. [사진 폭스바겐코리아]

골프는 실용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해치백(hatchback) 자동차의 대명사다. 해치백은 뒷좌석(2열)과 트렁크 사이에 구분이 없다. 그래서 뒷좌석을 접으면 트렁크와 바로 이어져 큰 짐도 실을 수 있어 실용적이다.

실용의 대명사 골프  

골프는 1974년 첫 모델이 시장에 나왔다. 이탈리아의 전설적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설계했다. 그는 비슷한 시기 현대자동차의 첫 고유 모델 포니를 디자인했다. 그래서 골프와 포니는 마치 쌍둥이처럼 닮은 곳이 많다.

오히려 아버지라 할 수 있는 ‘딱정벌레 차’ 비틀과는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비틀이 곡선의 미를 강조했다면, 골프의 첫 모델은 상대적으로 직선의 미가 돋보였다. 당시 비틀이 수십 년간 인기를 끌고 있었지만, 비틀과 다른 모습의 실용적 차종을 찾는 운전자를 노리며 골프를 기획했다.

스포츠카 못지않은 주행 성능  

‘골프’라는 차명은 스포츠와는 상관없다. 폭스바겐이 주로 작명하는 바람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멕시코 만(영어로 gulf, 독어로 golf)에서 부는 강한 바람에서 착안했다. 강한 바람이란 명성답게 고성능 차량을 표방한다. 그래서 스포츠카 못지않은 주행 성능을 뽐내기도 한다.

지난 1일 시승한 골프 8세대 모델. 골프는 멕시코 만의 강한 바람을 뜻하는 단어로 스포츠와는 상관 없다. 성남·하남=강병철 기자

지난 1일 시승한 골프 8세대 모델. 골프는 멕시코 만의 강한 바람을 뜻하는 단어로 스포츠와는 상관 없다. 성남·하남=강병철 기자

지난 1일 시승한 골프는 6년 만에 새로 나온 8세대 신형 모델이다. 경유를 연료로 쓰는 TDI가 먼저 한국에 상륙했다. 골프는 연비가 뛰어난 차라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오랜 기간 일본 자동차와 티격태격 연비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8세대 골프 2.0 TDI의 복합 연비는 L당 17.8㎞(고속도로 21.3㎞, 도심 15.7㎞)로 동급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서울~부산 왕복 가능한 연비

연료 탱크(50L)를 가득 채웠더니 무려 900㎞의 주행 가능 거리가 찍혔다. 서울~부산 왕복(시청 기준 800여㎞)을 넉넉하게 할 수 있다는 얘기다. 휘발유 엔진 모델인 GTI는 올 상반기 국내 상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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