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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저격수' 김은혜, 경기지사 출마 가닥…"결심 임박"

중앙일보

입력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일일브리핑을 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일일브리핑을 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은혜(사진)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 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4일 "당 안팎 인사들과 당원들로부터 경기지사 출마 제의를 받고 고심하던 김 의원의 출마 결심이 임박한 상황"이라며 "대장동 의혹 등 이재명 전 경기지사에 대한 공세의 최전선에 섰던 김 의원이 나서야 한다는 당내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MBC 기자 출신인 김 의원은 대장동이 있는 성남 분당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초선 의원이다.

대선 국면에서는 투표일 직전까지도 이른바 '대장동 문건 보따리'를 입수하거나 부산저축은행 사건 브로커인 조우형씨가 2011년 수사 당시 대검 중수2과장이었던 윤 당선인을 '만난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검찰 조서를 공개하는 등 이른바 '대장동 저격수'로 불렸다.

김 의원이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할 경우 분당갑 당협위원장직을 내려놓아야 한다. 광역단체장 공천접수 관련 서류 제출은 오는 6일 마감된다.

김 의원이 경기지사 출마에 나설 경우 국민의힘 내 경선 구도도 출렁일 가능성이 있다. 현재 대선주자급인 유승민 전 의원을 비롯해 함진규·심재철 전 의원 세 사람이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전날 조원C&I가 인천경기기자협회 의뢰로 지난 1∼2일 경기도 거주 18세 이상 주민 81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유 전 의원, 김 의원, 심 전 의원, 함 전 의원 등 4명 중에선 유 전 의원이 후보로 적합하다는 응답이 33.3%로 가장 많았다.

이어 김 의원이 15.1%, 심 전 의원이 5.8%, 함 전 의원이 5.6%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 방식으로 시행됐으며 응답률은 1.3%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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