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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확진자 감소 추세…교육부 "학교 방역지침도 개정 검토"

중앙일보

입력

지난달 14일 오전 경기 화성시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아이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뉴스1

지난달 14일 오전 경기 화성시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아이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뉴스1

오미크론 대유행이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학생 확진자도 줄고있다. 4일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되지만 학교 방역체계는 당분간 현행 수준을 지속한다.

4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학생 확진자는 오미크론 변이가 대유행했던 3월 둘째 주 최정점을 찍은 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학생 확진자는 3월 8~14일 40만8928명 발생했지만 22~28일에는 35만2752명으로 줄었다.

신광수 교육부 코로나19대응학교상황총괄과장은 “3월 셋째 주 이후 감소세가 계속 나타나고 있다”며 “아직 3월 5주차 집계가 완료되지 않았지만 이를 반영하더라도 하락세라는 흐름 자체는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육부 “확진자 감소 추세 고려해 방역지침 개정하겠다”

정부는 이날부터 인원·영업시간 제한을 완화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을 시행한다. 새로운 거리두기 방안이 시행되는 동안 학교 방역체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4월 셋째 주부터 신속항원검사를 통한 선제검사 권고 횟수를 기존 주 2회에서 주 1회로 줄인다.

류혜숙 교육부 학생지원국장은 “새로운 거리두기 조정방안이 적용되더라도 학교 방역에 직접적인 변화를 주지 않는다. 4월 셋째 주 이후 선제검사 횟수를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확진자 감소 추세를 고려해 학교 방역지침을 추가 개정해 안내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확진자, 중간·기말고사 대면시험 어렵다

지난 1일 방역당국은 새로운 거리두기가 시행되는 2주 동안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된다면 각종 규제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르면 18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모든 조치가 해제될 수 있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는 경우 등교 시 마스크 착용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교육부는 현장 의견을 듣고 질병관리청과 협의를 거쳐 학교 방역지침과 방역체계를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정희권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장은 “마스크 착용 여부에 대해선 아직 결론을 말씀드리긴 어렵다. 전체적으로 방역체계를 검토해서 보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달 중·고교에서 시작하는 중간고사에서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등으로 대면시험을 볼 수 없는 경우 시·도교육청이 정한 인정점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이지현 교육부 교수학습평가과장은 “학교 시험은 3~5일간 시험을 치르고 대규모 학생들이 한꺼번에 이동하고 다른 비확진 학생들과 동시에 시험을 치러야 한다”며 “별도 방역지침에 변화가 있지 않으면 (확진자가) 중간고사를 치르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교육부 학생 학습·심리 회복 지원도

이날 교육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교육 결손을 회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학습과 심리·정서 지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교사나 강사가 방과후 혹은 방학 중에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1~5명의 소규모 맞춤형 학습보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교·사대생 등이 소규모로 초·중등 학생의 학습과 교우관계, 진로를 상담하는 대학생 튜터링을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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