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가 4일 김태흠 의원을 찾아가 충남지사 출마를 설득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농해수위원장실을 방문해 “어떻게든 이겨야 하는 선거”라며 “김 의원님이 원내에서 인기가 좋고 여러 측면에서 당을 위해 봉사하신 것 잘 알고 있지만 이번에 충남 선거에 도움을 주셨으면 한다”고 충남지사 출마를 간곡히 청했다.
이 대표는 김 의원을 만나고 나오면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김 의원님이 충남지역 중진이시고 신망받고 있으시다. 충남 선거 전략을 같이 고민했고, 저와 김기현 원내대표 입장에서는 선거에 직접 참여해보시는 게 어떻냐고 말씀드렸다”며 “김 의원님이 당을 위해 당이 필요로 한다면 어떤 역할도 해도 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김 의원의 출마를 기대했다.
이어 이 대표는 “지방선거 압승 못 하면 윤석열 정부의 동력 얻기가 어렵다는 것을 공감하고 있다. 충청 경기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전력투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동안 오는 8일 예정된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 출마 의사를 밝혀왔다. 김 의원은 지난 원내대표 선거에서 김기현 원내대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