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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변이 ‘XE’ 영국·대만서 출현…전파력 10% 더 강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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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영국·대만 등에서 오미크론(BA.1)과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결합한 코로나19의 새 변이에 감염된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XE’로 명명된 이 변이는 지금까지 영국에서 600건 이상 보고됐다.

지난 2일(현지시간) 인디펜던스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보건안전국은 올해 1월부터 지난달 22일까지 총 637건의 XE 감염사례를 확인했다. 아울러 XE 변이가 최근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강할 수 있다는 해석 결과를 밝혔다. 이날 대만 당국도 지난달 18일 체코에서 입국한 1명이 XE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에서도 2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XE 변이 바이러스.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XE 변이 바이러스.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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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XE 변이는 지난 1월 19일 영국에서 처음 발견됐다.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는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계통으로, BA.1보다 전파력이 30% 이상 더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WHO는 XE 변이가 BA.2보다 전파력이 더 강할 가능성이 있다며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전염병연구소 소장은 XE가 BA.2보다 약 10% 더 전파력이 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지난달 30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올해 코로나19 팬데믹이 어떻게 진행될지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하면서 “바이러스가 계속해 진화하지만, 백신 접종과 감염 후 회복을 통해 인간의 면역력이 높아지면서 병의 중증도는 점차 감소하는 시나리오가 현재로서는 가장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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