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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통상 갈등 해결할 적임자” 재계, 한덕수 총리 지명에 환영 목소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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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신임 국무총리로 한덕수 전 총리를 지명 발표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신임 국무총리로 한덕수 전 총리를 지명 발표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로 한덕수 전 총리를 지명한 데 대해 재계는 3일 일제히 환영 목소리를 냈다.

가장 먼저 공식 논평을 낸 곳은 한 후보자가 회장을 지냈던 한국무역협회였다. 한 후보자는 주미 대사를 지낸 직후 2012년 2월부터 2015년 2월까지 무협 회장을 역임했다.

무협은 이날 “주미 대사를 역임한 한 지명자는 경제통상 분야에서 풍부한 경륜과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서의 국익 수호와 경제 성장이라는 새 정부의 당면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적임자로 평가된다”고 평했다.

이어 “한 지명자는 무협 회장 재임 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이후 양국간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미국 전역을 샅샅이 훑으며 주(州) 정부 주요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미 FTA 전도사로도 활동한 바 있다”며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지명자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통상 갈등으로 인한 무한경쟁 체제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한국 기업들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있는 만큼 향후 무역업계도 적극 지원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2014년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경제5단체 초청 해외진출 성과 확산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당시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  [중앙포토]

2014년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경제5단체 초청 해외진출 성과 확산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당시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 [중앙포토]

다른 경제단체 관계자들도 이번 지명을 긍정적으로 평했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이번 한덕수 전 총리의 지명은 경제와 외교 통상 분야 요직을 두루 섭렵한 경험과 전문성이 감안된 인사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후보자가 경제계 및 사회 각계와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현재 한국 경제가 처한 어려움을 극복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실행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한 전 총리는 경제와 외교 분야에서 큰 강점이 있고, 정부와 민간 경제계 양쪽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며 “이번 총리 지명은 국민 통합과 경제 회복이라는 당면 과제를 강조했던 윤석열 당선인의 국정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한다. 새롭게 구성될 내각에서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관계자는 “노무현 정부 때 한·미 FTA 협정을 주관할 정도로 시장경제주의자인 만큼 자유로운 기업 환경 조성에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 어느 때보다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규제 개혁에도 적극적일 거라 예상한다”며 “노동 개혁 관련해서도 이전 정부보다는 진일보한 노동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03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한미FTA 체결 지원 위원회 민간위원 8인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한덕수 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누며 보고회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앙포토]

2003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한미FTA 체결 지원 위원회 민간위원 8인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한덕수 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누며 보고회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앙포토]

한 후보자와 과거 정부 부처에서 일한 적이 있다는 재계 관계자는 “미국에서 공부해서 그런지 완전한 시장주의자”라며 “경제 전문가로서 정치색이 거의 없고 실력을 겸비해 재계에서는 환영하는 분위기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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