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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4000만원, 최고가 찍었다…장동건·고소영 사는 그 아파트

중앙일보

입력

서울 강남구 PH129(더펜트하우스 청담). 뉴스1

서울 강남구 PH129(더펜트하우스 청담). 뉴스1

전국 아파트 전·월세 계약액 사상 최고가가 경신됐다. 특히 오는 8월부터 임차 기간 4년(2+2년)이 끝나 인상률 5% 상한에서 풀리는 물건이 시장에 한꺼번에 나오면서 전·월세 가격이 급등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PH129(더펜트하우스 청담) 전용 면적 273.96㎡(구 82평) 주택의 임대차 계약이 지난달 21일 보증금 4억원, 월세 4000만원에 체결됐다.

PH129는 29가구 규모의 최고급 빌라로 지난 2020년 준공됐으며, 모든 가구가 복층 구조로, 전용 273.96㎡(27가구)와 407.71㎡(구 123평·2가구)로 구성돼 있다. 배우 고소영·장동건 부부, '골프여제' 박인비 등이 거주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배우 장동건·고소영 부부. [일간스포츠]

배우 장동건·고소영 부부. [일간스포츠]

이번에 거래된 월세 4000만원은 역대 국내 월세 중 최고가로, 지난해 7월 30일 서울 성동구 소재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전용 264.546㎡(구 80평)가 기록한 종전 최고가 2700만원보다도 1300만원 높다.

PH129 내에서 이뤄진 전·월세 계약과 비교해도 1700만원가량 더 높은 금액이다.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020년 12월 같은 면적 주택이 보증금 20억원, 월세 2300만원에 계약됐다.

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는 올해 들어 상승 폭이 둔화되고는 있지만,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8개월 연속 오르면서 125만원을 넘어섰다.

지난달에는 전셋값 최고가도 경신됐다. 지난달 5일 성동구 성수동 갤러리아 포레 전용 271㎡(구 82평) 주택 전세계약이 보증금 75억원에 체결됐다. 직전 최고가는 71억원으로, 지난해 2월 거래된 강남구 청담동 '브르넨청담' 전용 219㎡(구 66평) 주택이다.

한편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임대차3법이 시장에 상당한 혼선을 준다고 보고 제도 개선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인수위는 "임대차3법 개선과 대안에 대한 검토가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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