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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비교도 안되네…직원들 연봉 4억받는 '이 회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4길14 2층에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의 고객센터 전광판. 자료사진. 신인섭 기자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4길14 2층에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의 고객센터 전광판. 자료사진. 신인섭 기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지난해 임직원 평균 연봉은 4억원으로, 삼성전자의 3배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나무가 지난달 31일 공시한 2021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임직원 1명당 평균 급여는 3억9294만원이다. 지난해 1∼12월 지급된 급여 총액인 1009억8500만원을 월간 평균 직원 수로 나눈 것이다.

이는 지난해 삼성전자 직원 평균 연봉보다 2.7배 많은 수준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직원 평균 연봉은 1억4400만원이다.

두나무의 지난해 말 기준 임직원 수는 370명이다. 이 중 100억원대 연봉을 수령한 임원은 두 명으로 파악됐다.

김광수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임지훈 최고전략책임자(CSO)가 각각 179억4800만원, 138억3200만원을 받아 갔다. 지난해 두나무의 실적을 크게 끌어올린 실적을 인정받으며 상여금이 100억원대로 책정된 영향이 컸다.

송치형 회장은 상여금 74억4000만원 등 98억5500만원을, 김형년 부회장은 56억원이 넘는 상여금을 포함해 72억4300만원을 받았다.

이석우 대표는 상여금 21억원 등 총 28억원을 수령했다.

두나무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수익(매출)은 3조704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1배 급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7∼47배 늘며 각각 3조2714억원, 2조241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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