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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독일 죽음의 조는 피했다, 손흥민 VS 호날두 성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카타르 국가대표 출신 아델 아흐메드 말랄라가 한국을 H조에 뽑았다. [AFP=연합뉴스]

카타르 국가대표 출신 아델 아흐메드 말랄라가 한국을 H조에 뽑았다. [AFP=연합뉴스]

한국은 포르투갈, 가나, 우루과이와 함께 카타르월드컵 H조에 편성됐다. [AP=연합뉴스]

한국은 포르투갈, 가나, 우루과이와 함께 카타르월드컵 H조에 편성됐다. [AP=연합뉴스]

‘손날두’ 손흥민(대한민국)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의 매치가 성사됐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운명의 조 추첨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전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 추첨에서 H조에 들어갔다.

FIFA랭킹에 따라 포트3에 속한 한국(FIFA랭킹 29위)은 포트1의 포르투갈(8위), 포트2의 우루과이(13위), 포트4의 가나(60위)를 상대로 조별 리그 경기를 치르게 됐다. 각 조 1, 2위가 16강에 진출한다. 한국은 11월24일 우루과이와 1차전을 치른다. 11월28일 가나와 2차전, 12월2일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갖게 됐다.

톱시드 스페인(FIFA랭킹 7위)과 포트2의 독일(FIFA랭킹 12위)이 들어간 E조를 피했다. 죽음의 조인 E조에는 일본이 들어갔다. 더불어 한국은 포트2의 까다로운 상대인 네덜란드(FIFA랭킹 10위)도 피했다.

포르투갈은 포트1에서 FIFA랭킹이 가장 낮은 8위팀이다. 가나는 29개 참가 확정국 중 FIFA랭킹이 60위로 가장 낮다. 그래서 ‘최악은 피했다’, ‘not bad’, ‘선방했다’, ‘해볼만 하다’는 말이 나온다. 안정환 해설위원은 “E조에 안 들어간 게 천만다행이고 행운의 여신이 따랐다”고 말했다.

한국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어릴적부터 롤모델인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꿈의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한국 감독은 조국 포르투갈을 상대하게 됐다. 포르투갈 대표로 월드컵에 출전했던 경험이 있는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 축구를 누구보다 잘 안다. 한국은 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포르투갈을 1-0으로 꺾은 바 있다.

그렇다고 포르투갈은 물론 루이스 수아레스와 에딘손 카바니 등이 뛰고 있는 우루과이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한국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 16강에서 우루과이에 패해 탈락했었다. 우루과이와 상대전적은 1승1무6패로 열세지만, 2018년 10월 한국이 2-1로 승리한 바 있다. 한국은 FIFA랭킹 60위 가나를 반드시 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가나와 상대전적은 3승3패다.

카타르월드컵 조추첨. [로이터=연합뉴스]

카타르월드컵 조추첨. [로이터=연합뉴스]

조 편성은 본선 32개국을 4팀씩 8개조로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개최국’ 카타르와 참가국 중 FIFA랭킹 상위 1~7위팀이 포트1, 8~15위팀이 포트2, 16~23위팀이 포트3, 24~28위 및 6월 대륙간 플레이오프(PO) 승리 2팀, 유럽 PO A조 1위팀은 4번 포트에 배정돼 추후에 각 조로 들어간다.

32개국 중 29팀만 카타르행을 확정한 상태로 조추첨이 진행됐다.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일정이 밀린 탓이다. 개최국 카타르가 A조에 배치됐고, FIFA랭킹 상위 1~7위팀 중 한팀씩 뽑아 B~H조에 편성됐다. 이어 2, 3, 4번 포트에서도 한 팀씩 뽑아 A~H조에 배치됐다.

카타르 국가대표 출신 아델 아흐메드 말랄라가 한국을 H조에 뽑았다. [AFP=연합뉴스]

카타르 국가대표 출신 아델 아흐메드 말랄라가 한국을 H조에 뽑았다. [AFP=연합뉴스]

H조에는 톱시드 포르투갈이 먼저 뽑혔다. 포트2의 우루과이는 원래 G조에 뽑혔다. 하지만 대륙 안배 차원에서 같은 대륙 국가는 한 조가 될 수 없다. G조에는 같은 남미팀 브라질이 있어 우루과이가 H조로 이동했다. 스페인-독일이 들어간 E조를 피한 한국이 H조에 합류했다. 마지막 자리에 가나가 들어왔다.

비교적 약체인 개최국 카타르가 속한 A조에는 ‘2번포트’ 네덜란드가 들어가 ‘행운의 팀’이 됐다. 포트3의 이란이 나왔지만 대륙별 안배 차원에서 아시아팀이 없는 B조로 이동했다. 이어 세네갈, 에콰도르가 A조에 합류했다.

B조에는 잉글랜드, 미국, 이란에 이어 유럽 PO 승자가 들어갔다. 올해 6월 유럽PO에서 웨일스가 스코틀랜드-우크라이나 승자와 맞붙는다. C조에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 멕시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폴란드, 사우디아라비아가 포함됐다.

D조에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 덴마크에 이어 세르비아가 나왔다. 13개국이 참가하는 유럽은 한 조에 2개국만 들어갈 수 있다. 그래서 세르비아는 E조, F조를 건너뛰고 G조로 이동했다. 대신 튀니지가 D조에 합류했다. 또 아시아(아랍에미리트-호주)-남미(페루) PO 승자가 D조로 간다.

카타르월드컵 조추첨. [AFP=연합뉴스]

카타르월드컵 조추첨. [AFP=연합뉴스]

E조에 톱시드 스페인에 이어 ‘2번포트’ 독일이 포함돼 ‘죽음의 조’가 됐다. 독일 출신 로타어 마테우스가 자국을 E조로 뽑았다. 모두가 피하고 싶은 E조 자리에 일본이 들어갔다. 북중미(코스타리카)-오세아니아(뉴질랜드) 승자가 E조에 가세했다.

F조는 벨기에, 크로아티아, 모로코, 캐나다다. G조에는 FIFA랭킹 1위 브라질에 이어 같은 대륙 남미인 우루과이가 뽑혔다. 우루과이는 H조 이동했고, 남은 스위스가 G조가 됐다. 세르비아와 카메룬이 G조에 합류했다.

조 추첨자로 카푸(브라질), 제이-제이 오코차(나이지리아), 마테우스(독일), 알리 다에이(이란), 아델 아흐메드 말랄라(카타르), 팀 케이힐(호주), 보라 밀루티노비치(세르비아), 라바 마제르(알제리)가 참여했다.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저메인 제나스, 전 미국 여자 국가대표 칼리 로이드, 영국 스포츠진행자 서맨사 존슨이 진행자로 나섰다.

▶카타르월드컵 조 추첨
A조: 카타르, 네덜란드, 세네갈, 에콰도르
B조: 잉글랜드, 미국, 이란,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웨일스 VS 스코틀랜드-우크라이나)
C조: 아르헨티나, 멕시코, 폴란드, 사우디아라비아
D조: 프랑스, 덴마크, 튀니지, 아시아-남미 PO 승자(UAE-호주, 페루 승자)
E조: 스페인, 독일, 일본, 북중미-오세아니아 PO 승자(코스타리카-뉴질랜드 승자)
F조: 벨기에, 크로아티아, 모로코, 캐나다
G조: 브라질, 스위스, 세르비아, 카메룬
H조: 포르투갈, 우루과이, 한국,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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