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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 면제' 첫 날, 인천공항 2만명 몰렸다…코로나 이후 2년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방역 지침이 완화됨에 따라 항공주와 여행주가 주목 받고 있다.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이 해외 여행을 떠나려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뉴스1]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방역 지침이 완화됨에 따라 항공주와 여행주가 주목 받고 있다.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이 해외 여행을 떠나려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뉴스1]

인천국제공항 이용 여객 수가 1일 코로나19 사태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으로 2만명을 넘어섰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인천공항 이용 인원은 2만1646명으로 예측됐다. 예상 출발인원은 1만104명, 도착인원은 1만1542명으로 집계됐다.

인천공항 이용 여객 수가 2만명을 넘은 것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3월 9일(1만9708명) 이후로 약 25개월 만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날 정부의 방역지침 전환에 따라 인천공항 입국장 운영체계를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전환했다. 1·2터미널 입국장에 설치된 지방자치단체 방역 안내소와 해외 입국 여행객 전용 대기·분리 장소 등 방역 관련 시설물도 철거했다.

방역교통 안내 인력도 철수하며 각종 코로나 관련 안내를 전달하는 사이니지도 철거했다. 대중교통 무인발권기는 운영을 재개했다.

지금까지 해외 입국자는 대중교통 이용이 금지돼 자차를 이용하거나 방역 택시 등의 방역교통망을 이용해야만 했으나, 이날부터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입국자의 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부스 등 일부 시설물은 그대로 유지했다.

이날 입국장에서는 귀국한 여객들이 오랜만에 만난 가족과 포옹을 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인천공항은 올여름 일일 항공편수가 코로나 이전의 절반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7월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항공편수는 국적사 332편, 외항사 194편으로 총 516편으로 추정됐다.

정부는 이날부터 해외 입국자는 어떤 국가에서 출발했는지와 상관없이 예방접종을 완료했다면 자가격리를 하지 않는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면제 시행 첫날인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이 해외에서 입국하는 가족·친지들을 맞이하기 위해 나온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뉴스1]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면제 시행 첫날인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이 해외에서 입국하는 가족·친지들을 맞이하기 위해 나온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뉴스1]

한편, 공항을 찾는 사람들이 발길이 늘어나면서 면세점 매출도 늘어났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면세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증가한 1조 4279억원을 기록했다. 고객 수도 56만8312명으로 2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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