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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김정숙 단골 디자이너 딸 채용에 "모르는 사람 쓸 수 있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청와대가 영부인 김정숙 여사의 단골 디자이너 딸이 청와대에 근무 중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일각에서 제기된 ‘특혜’ 의혹에 대해선 연일 부인했다.

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은 1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대통령 내외가 있는 관저에서 근무하는 직원”이라며 “전혀 모르는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겠나”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업무에 전문성을 갖추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추천받아 절차를 거쳐 계약했다”면서 “근거없는 억측은 지양해 달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18년 7월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이봄씨어터에서 인도 영화 '당갈'을 관람하기 앞서 인도 유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 여사는 '2억 브로치' 의혹을 일으킨 표범 모양의 브로치(붉은원)을 착용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18년 7월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이봄씨어터에서 인도 영화 '당갈'을 관람하기 앞서 인도 유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 여사는 '2억 브로치' 의혹을 일으킨 표범 모양의 브로치(붉은원)을 착용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앞서 TV조선은 지난달 31일 문 대통령 당선 전부터 김 여사가 단골로 찾던 유명 디자이너 A씨의 딸이 청와대 직원으로 채용돼 대통령 부부의 의상을 담당했다며 ‘특혜 채용’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디자이너 A씨는 한·미 정상회담과 G20 정상회의, 3·1절 100주년 기념식 전야제 등 중요 공식 행사에서 김 여사가 입고 나왔던 옷과 가방, 스카프 등을 제작한 인물이다.

A씨의 딸은 프랑스에서 패션을 공부한 뒤 2014년 A씨가 운영하는 브랜드에 아트 디렉터로 합류했다고 한다.

청와대 측은 관련 보도가 나오자 해당 직원은 총무비서관실 소속 계약직 행정요원으로, 김 여사의 행사 및 의전 관련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면서 채용 과정에는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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