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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뉴페이스, 나야 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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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2022 프로야구

2022 프로야구

출범 40주년을 맞은 2022 프로야구 KBO리그가 2일 오후 2시 개막한다. 팀당 144경기를 벌이는 레이스다. 올 시즌은 유독 대형 스타 탄생을 예고하는 특급 신인이 많은 편이다. 각 구단을 대표하는 미래의 프랜차이즈 스타들이 차례로 설레는 데뷔전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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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박영현 (19·투수)  

KT 박영현

KT 박영현

박영현은 지난해 고교야구 최동원상 수상자다. 1차 지명으로 입단하기 전부터 "KT 마무리 투수가 되는 게 꿈"이라고 했다. 시범경기에서 그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 첫 3경기에서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았고, 타자 9명 중 5명을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마지막 등판(1이닝 3실점)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일주일 동안 휴식한 게 유일한 아쉬움이다.

두산 안재석 (20·내야수)

두산 안재석

두산 안재석

두산은 2년 차 내야수 안재석에게 큰 기대를 건 안재석은 지난해 두산이 2004년 김재호 이후 17년 만에 1차 지명한 내야수였다. 지난해 1군에서 96경기에 나와 타율 0.255(200타수 51안타), 홈런 2개, 14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 더 비중을 두고 뽑았지만, 1년 사이 타격도 많이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 이재현 (19·내야수)

삼성 이재현

삼성 이재현

삼성이 1차 지명한 이재현은 KIA 김도영에 이은 ‘전국 넘버 2 유격수’로 꼽힌다. 키 1m80㎝에 과거 투수로 시속 140㎞ 이상을 던졌을 정도로 어깨가 강하다. 프로야구 최고 유격수였던 박진만 삼성 2군 감독도 수비력을 인정했다. 다소 마른 체격이지만 야구 센스가 뛰어나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자신만의 타격 매커니즘을 갖췄다”고 했다.

LG 송찬의 (23·내야수)

LG 송찬의

LG 송찬의

‘중고 신인’ 송찬의는 이번 시범경기 최고 스타다. 2018년 입단 후 1군 기록이 하나도 없던 그가 시범경기에서 홈런 1위(6개), 장타율 1위(0.795), 타점 공동 2위(10점)에 올랐다. 전직 메이저리거 이반 노바와 김광현(SSG 랜더스)을 상대로 홈런을 뽑아내 눈길을 끌었다. 송찬의는 내야수 출신이지만, 우익수로 1군에서 개막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키움 노운현 (19·투수)

키움 노운현

키움 노운현

노운현은 2차 4라운드(전체 32순위)에 뽑혔지만, 시범경기에서 앞 순위 지명 선수들보다 훨씬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30㎞로 무척 느린 편인데, 투구 폼이 특이해 수월하게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다. 언더핸드 투구폼으로 던지면서도 팔 각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해 공을 놓는 위치가 매번 다른 게 특징이다.

SSG 윤태현 (19·투수)

SSG 윤태현

SSG 윤태현

SSG가 1차 지명한 윤태현은 키 1m90㎝ 장신인데 언더핸드 유형이다. 당초 1군 진입이 쉽지 않아 보였지만, 훈련 모습을 지켜본 김원형 감독이 시범경기에서 기회를 줬다. 심판들이 “저 투수 공이 좋은데 누구냐”고 물을 정도로 좋은 공을 던져 개막 엔트리 진입에 성공했다. 구속은 시속 140㎞대 중반이지만, ‘볼끝’과 직구 움직임이 특히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NC 김시훈 (23·투수)

NC 김시훈

NC 김시훈

김시훈은 2018년 1차 지명으로 NC에 입단했지만, 2년간 1군 등판 기회를 잡지 못하고 현역 입대했다. 지난해 8월 복귀해 올해 처음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했고, 시범경기에서 4경기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했다. 꿈에 그리던 창원 NC파크 등판 기회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이동욱 NC 감독은 “불펜에서 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 했다.

롯데 조세진 (19·외야수)

롯데 조세진

롯데 조세진

조세진은 지난해 고교야구 전국대회에서 타율 0.571, 홈런 5개, 23타점의 무시무시한 성적을 기록했다.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4순위)에서 외야수 중 가장 먼저 이름이 불린 이유다. ‘제2의 손아섭’으로 기대를 모은 시범경기에서 홈런은 없었지만, 타율 0.346을 기록해 개막 엔트리 진입을 확정했다. 라이언 롱 타격코치는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잘 안들고, 2스트라이크 이후 대처가 좋다"고 평했다.

KIA 김도영 (19·내야수)

KIA 김도영

KIA 김도영

김도영의 별명은 ‘제2의 이종범’이다. 타격·수비·주루 삼박자에 야구 센스까지 갖췄다. 시범경기 타율 0.432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10개 구단 타자 중 유일한 4할대. “놀라운 재능”이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주 포지션은 유격수지만, 지난해 주전 박찬호가 건재하기 때문에 3루수로도 많이 출전할 전망이다. 타순은 ‘이종범처럼’ 1번이 유력하다.

한화 문동주 (19·투수)

한화 문동주

한화 문동주

문동주는 올해 입단한 선수 중 가장 많은 계약금(5억원)을 받았다. 입단 후 불펜 피칭에선 최고 시속 155㎞ 직구를 던져 화제를 모았다. 당시 한화 캠프에서 함께 훈련 중이던 메이저리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마저 감탄사를 터뜨렸을 정도다. 현재 옆구리 손상으로 재활군에 머물고 있다. 4월 말 혹은 5월 초 1군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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