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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무역인 만난 尹 “힘이 난다. 청년에게 무한 기회 제공”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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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30 청년들과 만났다. 윤 당선인은 31일 서울 삼성동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청년 무역 국가대표와의 만남’ 행사에 참석했다. 무역협회가 주관하는 ‘지역특화 청년 무역전문가 양성사업(GTEP)’에 참여 중인 대학생과 청년 무역인 5명이 윤 당선인과 20분간 간담회를 가졌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1일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청년무역 국가대표와의 만남'에서 청년 무역인들의 소망을 적은 쪽지를 읽고 있다. 윤 당선인이 당선 후 개별 경제단체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1일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청년무역 국가대표와의 만남'에서 청년 무역인들의 소망을 적은 쪽지를 읽고 있다. 윤 당선인이 당선 후 개별 경제단체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시스

윤 당선인은 “청년들과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고, 제가 힘이 난다”며 “정부는 물류를 위한 하드웨어 구축에도 재정 투자를 해야 하지만, 청년 무역인들이 키워나가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일에도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기업과 경제를 성장시키는 정부, 청년에게 무한한 기회를 제공하는 정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수아(36) 에스랩아시아 대표는 “스타트업이 해외에 진출할 때 단기적인 지원에 그치는 게 아니라 시장에 진입해 안착할 때까지 통합적인 지원을 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달라”고 제안했고, 한국해양대 재학생인 이민제(26)씨는 “새 정부에서 청년 무역인 양성사업을 팍팍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윤 당선인은 손뼉을 치거나 고개를 끄덕이며 화답했다. 특히 청년들의 요청을 담은 메시지를 소개하는 코너에서는 “무역 산업의 필수 조건인 전자상거래 교육을 (민간이 아닌) 국가에서 시켜달라”는 메시지를 읽은 뒤 그 자리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1일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청년무역 국가대표와의 만남'에서 청년 무역인들을 격려하며 활짝 웃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1일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청년무역 국가대표와의 만남'에서 청년 무역인들을 격려하며 활짝 웃고 있다. 뉴스1

윤 당선인이 청년들과 공개 스킨십에 나선 것은 당선 이후 처음이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강릉에서 청년 소상공인과 간담회를 갖고, 청년들이 참여하는 ‘쓴소리 간담회’를 유튜브로 생중계하는 등 2030세대 표심 공략에 각별히 공을 들였다. 특히 청년 실업, 일자리 문제 해결을 약속하며 당선 뒤 각 부처에 ‘청년 보좌역’을 배치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윤 당선인이 인수위에 ‘청년 소통 TF’를 설치를 직접 지시하는 등 임기 동안 청년들과 지속해서 소통하겠다는 의지가 매우 강하다”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이 개별 경제단체를 직접 방문한 것도 처음이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방문은 지난 21일 윤 당선인과 경제 6단체장의 오찬 자리에서 구자열 무역협회장이 요청해 성사됐다. 구 회장은 무역업계 최고경영자(CEO) 322명의 의견을 담은 무역정책 제언집을 윤 당선인에게 선물했다. 윤 당선인은 행사장 방명록에 “무역인들과 함께 역동적인 경제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윤 당선인 “우크라이나 사태는 러 침략 행위”

한편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25분간 통화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우크라이나 사태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는 러시아의 침략 행위”라며 “우크라이나 국민이 조속히 평화의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국제 사회의 공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은 한국의 신속한 대 러시아 경제 제재와 인도적 지원 조치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한다.

이날 두 사람은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발사에 대해 EU가 규탄성명을 내는 등 국제 사회의 단합된 대응이 이뤄지는 것에 대해 두 분이 높이 평가했다”며 “북핵 문제가 국제사회의 심대한 안보적 위협이라는 사실에 인식을 같이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해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윤 당선인의 취임 후 이르면 올 하반기에 한-EU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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