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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李에 47만표 뒤진 경기도…유승민-김동연 뛰어들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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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뉴시스, 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뉴시스, 연합뉴스]

6ㆍ1 지방선거에서 경기도 사수와 탈환을 놓고 여야가 치열한 선거전을 벌일 전망이다. 대선에 출마했던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뛰어들면서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은 31일 오후 3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도지사 출마를 결심한 배경을 밝힐 예정이다.

유 전 의원은 회견에 앞서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정계은퇴와 경기지사 출마를 놓고 마지막까지 고민했다”며 “어려운 선거지만 몸을 던져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왼쪽)이 지난달 17일 오후 서울 동묘앞역 일대에서 열린 "나라를 바로 세웁시다" 종로 지역 유세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유승민 전 의원(왼쪽)이 지난달 17일 오후 서울 동묘앞역 일대에서 열린 "나라를 바로 세웁시다" 종로 지역 유세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6ㆍ1지방선거에서 경기도는 ‘이재명 효과’로 보수 진영에 불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역대 최소 표차(25만표)로 선거에서 아슬아슬하게 이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에게 47만표나 뒤진 곳이기 때문이다.

이에 당 안팎에선 유 전 의원 차출론이 흘러나왔다. 유 전 의원은 두 차례 대선에 출마해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데다 ‘개혁 보수’ 이미지로 중도층 표심을 움직일 수 있어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018년 1월1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신년 인사회에서 바른정당 대표이던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오른쪽)과 경제부총리 시절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운데)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강정현 기자

2018년 1월1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신년 인사회에서 바른정당 대표이던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오른쪽)과 경제부총리 시절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운데)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강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합당을 선언한 새로운물결의 김동연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양당이 합당 절차를 마치게 되면 김 대표는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게 된다.

김 대표는 출마선언문에서 “제 인생의 절반을 광주, 성남, 과천, 안양, 의왕에서 살았다”며 “공직과 대학 총장을 하며 20년을 경기도에서 일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기도를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4분의 1이 사는 ‘작은 대한민국’이자 ‘다양성이 공존하는 지역’”이라고 규정하고 “가장 크고, 가장 다양한 경기도에서 대한민국의 변화를 먼저 시작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뉴스1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뉴스1

그러면서 김 대표는 경기도의 핵심 변화로서 미래대비, 민생안정, 평화공존, 균형발전, 정치교체 등 5가지 정치변화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경기도의 자부심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김 대표는 “대한민국 경제와 나라 살림을 책임졌던 국정운영 경험과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정치교체와 국민통합을 핵심 의제로 만든 정치적 역량을 가지고 있다”면서 “반드시 이기는 선거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지난 대선에서 정치교체와 국민통합이라는 공동 가치로 이재명 후보와 손을 맞잡았다”면서 “이재명이 함께한 경기도에서 김동연이 약속을 지키겠다”고 정치교체 의지를 다짐했다.

문재인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 대표는 지난해 8월 대선 출마를 선언했으나 지난 2일 후보직을 사퇴하고 이재명 전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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