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올해의 차] 시대를 대표할 최고급 세단···차별화된 존재감 ‘씽씽’

중앙일보

입력 2022.03.31 00:05

지면보기

09면

올해의 럭셔리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올해의 럭셔리 부문에 선정된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최고급차에 걸맞은 호화롭고 넉넉한 뒷좌석을 갖추고 VIP 시장을 공략한다. 마이바흐 전용 주행모드에서는 최고의 승차감도 보인다.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올해의 럭셔리 부문에 선정된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최고급차에 걸맞은 호화롭고 넉넉한 뒷좌석을 갖추고 VIP 시장을 공략한다. 마이바흐 전용 주행모드에서는 최고의 승차감도 보인다.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럭셔리(Luxury)의 사전적 의미는 ‘호화로움, 사치’다. 사치는 과할 때 그 본색이 잘 드러난다. 일반적인 ‘고급스러움’은 적당히 좋고 뛰어난 수준을 말한다. 하지만 럭셔리라는 단어가 붙기엔 부족하다. 모든 것이 과해서 넘칠 수준으로 사치스러워야 한다. 단순히 누구나 외치는 그런 럭셔리가 아닌, 사전적 의미에 가장 가까운 의미를 가졌을 때 진정한 럭셔리카의 모습이 완성된다. 자동차를 개발하면서 더 많은 요소를 신경 써야 하기에 의미는 더 특별하다. 그리고 고급차 중에서도 진정한 최고를 뽑는 2022 중앙일보 COTY ‘럭셔리’ 부문에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가 뽑혔다.

화려함으로 가득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의 실내(왼쪽사진). 2차 심사 평가 때 승차감 부분서 극찬을 받았다.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오토뷰]

화려함으로 가득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의 실내(왼쪽사진). 2차 심사 평가 때 승차감 부분서 극찬을 받았다.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오토뷰]

크기부터 다르다. S-클래스 롱휠베이스 모델 대비 차체 휠베이스(축간거리)를 180㎜가량 늘렸다. 그리고 늘어난 차체를 뒷좌석을 위해 썼다. 덕분에 원래 넓던 S-클래스의 뒷좌석이 120㎜ 더 확장됐다. 디자인도 달라졌다. 그릴, 휠 등에 마이바흐 전용 디자인을 적용했다. 차체의 전후좌우를 크롬으로 꾸며 화려함도 뽐낸다. 엔진후드도 새롭게 디자인했는데, 세로 형태의 크롬 핀을 통해 차별화한 모델임을 과시한다. 어떤 각도에서 보더라도 크롬의 반짝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도 존재감을 키워낸 부분이다.

외관의 변화는 일부에 불과하다. 실내 모든 부분을 최고급으로 감싼 것이 마이바흐의 매력이었다. 송계주 심사위원(넥센타이어 책임연구원)은 “최고가 최고를 만들었을 때 나오는 결과물”이라며 “시대를 대표할 최고급 세단”이라고 평가했다. 심사위원들은 고급차의 기준에 맞춰 품질과 소재들을 꼼꼼히 점검했는데, 시트의 나파 가죽, 천장 마무리에 쓰인 극세섬유, 각종 원목과 금속의 조합에 높은 점수를 줬다. 뒷좌석 공간 평가 때는 더 많은 공을 들였다. 뒷좌석 머리 받침대의 쿠션, 어깨를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기능에 대해서도 살폈다. 마이바흐는 등받이 각도를 최대 43.5도까지 조절할 수 있다.

최고급 세단에 걸맞게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에도 신경 썼는데, 스크린에 내장된 스피커 또는 블루투스 헤드폰을 연결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이용할 수도 있다. 차량의 편의 기능 제어도 가능하다. 이날 2차 평가 현장에 참석한 벤츠 측 담당자는 “차량 탑승 전 승객이 원하는 최적화한 환경을 설정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부가 기능도 평가 현장에서 관심을 받았는데, 자동차가 탑승자의 의도도 알아차리는 기능이었다. 탑승자의 눈이 향하는 방향, 손동작, 신체 움직임을 인식한다. 차 문을 열기 위해 손을 뻗으면 이를 인식해 차량 주변에 충돌 위험이 없는지 확인해 준다. 비어 있는 옆자리에 손을 뻗으면 라이트가 켜져 물건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기능도 있었다. 말 그대로 화려함으로 무장했고, 기능성 측면에서도 부족함은 없었다.

성능 평가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는데, 단순히 비싸고 화려한 장식으로 가득하다는 편견을 깨주기에 충분했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580 4MATIC에 쓰인 V8 4.0 트윈터보 엔진은 급가속 영역에서 힘차게 달려나갔다. 최고 출력 503마력, 최대 토크 71.4kgf.m라는 성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일부 심사위원은 고성능 스포츠카 부럽지 않은 힘을 낸다며 가속 성능에 대한 점수를 높여나갔다. 양정호 심사위원(한국타이어 연구원)은 대형차가 이렇게 날렵하고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해 “감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수의 심사위원은 “최고급 세단이라서 승차감만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정교하고 빠른 응답성, 핸들링 성능이 수준급이다”며 찬사를 보탰다.

하지만 마이바흐 S580 4MATIC이 대폭 점수를 높인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승차감 평가 때다. 중앙일보 COTY는 다양한 환경 평가를 위한 노면을 준비한다. 고속 주행은 물론 과속방지턱·굴곡로 등에서 차체 움직임과 승차감을 채점하는데, 최고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마이바흐였다.

대부분의 심사위원이 승차 때 조금의 스트레스도 느끼지 않았다고 평했다. 특히 마이바흐 모델을 위해 튜닝된 에어 서스펜션의 제어 능력에 감탄한 심사위원들이 많았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도 최고의 승차감을 가졌다지만, 마이바흐에는 ‘마이바흐 전용 모드’가 추가돼 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차량의 모든 기능이 뒷좌석 승차감을 높이는데 쓰인다. 거친 노면에서 빛을 발하는데 2차 심사 현장에서 마이바흐 S-클래스는 다른 모델들처럼 출렁거리는 모습 없이 최대한 절제된 움직임을 보이며 승차감의 기준을 세워나갔다. 김동륜 심사위원(금호타이어 연구원)은 “범접할 수 없는 승차감”이라고 호평했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580 4MATIC은 2억7160만원으로 일반인들은 쉽게 접근하기 힘든 가격이다. 하지만 이 가격이 비싸다고 말하는 심사위원은 없었다. 적어도 마이바흐 S-클래스는 가격 이상의 럭셔리함을 갖췄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강병휘 심사위원(프로 레이싱 드라이버)은 “한 브랜드의 플래그십 주소를 제대로 볼 수 있는 좋은 본보기”라는 견해를 밝혔다. 김성래 심사위원(탑기어 편집장)은 “이 정도 수준의 모델이 매번 자신의 이름값을 증명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라며 최고의 자리를 변함없이 지켰다는 점을 높이 샀다.

화성=COTY 특별취재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nnovation 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