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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개막 1주 전, 오거스타 찾은 우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타이거 우즈

타이거 우즈

타이거 우즈(미국)의 전용기가 30일(한국시각) 마스터스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지역 공항에 착륙했다.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쳤던 우즈는 라운드할 수 있는지 점검하기 위해 오거스타를 찾았다.

지난 주 마스터스 출전 명단에 우즈의 이름이 남아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출전 가능성이 제기됐다. 마스터스 우승자는 평생 출전권이 있다. 잭 니클러스를 비롯한 일부 노장들은 이미 출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주최 측에 전달했는데, 우즈는 불출전 의사를 전하지 않았다. 우즈가 미국 플로리다 집 인근 골프장에서 연습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ESPN의 해설가는 “우즈와 그의 팀이 마스터스 개막을 1주 앞두고 대회장인 오거스타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마스터스는 4월8일 개막한다. 우즈는 마스터스 개막 이틀 전에 열리는 우승자 만찬과 하루 전에 열리는 파3 콘테스트에 출전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를 위해 대회 1주 전에 캐디와 매니저 등을 동반할 이유는 없다.

지난해 초 자동차 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친 우즈는 지난해 말 아들과 출전한 PNC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했다. 그러나 이 대회는 카트를 타는 2라운드 이벤트 대회였다. 당시 우즈는 “걸음이 불편하다. PGA 투어에서 경쟁할 수준의 경기력이 되려면 멀었다. 필드 복귀 시점은 한참 먼 훗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9일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걸음이 자연스럽지 않았다. 이후 20일 만에 대회장을 찾아 라운드 가능성을 점검한 것이다.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라운드하려면 약 10㎞를 걸어야 한다. 오거스타 내셔널은 가장 높은 지점과 낮은 지점 고도 차이가 53m나 되는 산악형 코스다. 우즈는 아직 다리가 성치 않다. 그러나 우즈는 불가능한 걸 여러 번 해냈다. 2008년 US오픈에서 무릎을 크게 다친 상태로 연장 19홀 등 91홀을 경기해 우승하기도 했다. 우즈의 참가 가능성은 반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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