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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샤오쥔 국제대회 데뷔전 미뤄졌다… 중국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불참

중앙일보

입력

중국으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린샤오쥔

중국으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린샤오쥔

중국으로 귀화한 쇼트트랙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의 국제대회 데뷔전이 미뤄졌다.

중국 공인일보(工人日報) 등 현지 매체는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다음 달에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포기했다"고 30일 전했다.

공인일보는 "김선태 총감독,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 기술코치 등 기존 지도자들과 계약이 만료된데다 최근 신종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져서 이번 대회에 불참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임효준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가능성은 사라졌다.

2018 평창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임효준은 2019년 동성 후배 선수의 바지를 내리는 행위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에 따라 1년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고, 중국으로 귀화했다.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이미 귀화 작업을 진행한 뒤였다.

그러나 베이징 겨울올림픽 출전 자격은 갖추지 못했다. '한 선수가 국적을 바꿔서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규정 때문이다. 임효준이 마지막으로 국제대회에 나간 건 2019년 3월 10일 세계선수권이다. 올림픽에 나서지 못한 임효준은 중국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자 붉은색 옷을 입고 응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임효준으로선 다음 달로 연기된 세계선수권은 중국 국적으로 나서는 첫 무대가 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중국이 출전을 포기하면서 2022~23시즌에나 국제대회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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