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아니었네"...윌 스미스, 10년 전에도 리포터 뺨 때렸다[영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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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시상식 생중계 중 코미디언 겸 배우 크리스 록의 뺨을 때려 물의를 빚은 할리우드 스타 윌 스미스가 10년 전 공개 석상에서 방송 리포터의 뺨을 때린 일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뉴스위크, 뉴욕포스트 등은 "윌 스미스가 공공장소에서 누군가를 때린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며 10년 전 일을 전했다.

배우 윌 스미스가 2012년 방송 리포터의 뺨을 때리고 있다. 트위터 캡처

배우 윌 스미스가 2012년 방송 리포터의 뺨을 때리고 있다. 트위터 캡처

보도에 따르면 이 일은 스미스가 영화 '맨 인 블랙 3'를 홍보하기 위해 2012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레드카펫 행사를 갖던 중 발생했다.

당시 우크라이나에서 온 TV 리포터였던 비탈리 세디우크는 인터뷰를 위해 스미스에게 다가간 후 포옹을 청했다. 스미스는 포옹에 응했으나, 세디우크가 자신의 뺨에 키스를 하자 인상을 쓰며 그를 밀쳐냈다. 그후 스미스는 자신의 손등으로 그의 뺨을 때렸다.

당시의 상황과 이 모습을 현장에서 지켜보고 놀란 이들의 표정은 여러 매체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당시 이 영상은 온라인을 통해 널리 전파돼 수천만 회 조회되며 갑론을박이 벌어졌다고 외신은 전했다. "'볼키스'는 유럽에서 보편적인 인사법인데 스미스가 과민 반응을 보였다"는 의견과 "스미스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리포터의 행동이 무례했다"는 의견이 엇갈렸다.

27일 아카데미 시상식 생중계 도중 윌 스미스가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7일 아카데미 시상식 생중계 도중 윌 스미스가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 영상은 스미스가 27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록의 뺨을 때린 이후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소셜미디어에선 "윌 스미스가 누군가를 때린 게 처음이 아니었네" "그가 시상식에서 누군가를 때린 게 믿어지지 않았는데, 이 영상을 보니 실감이 난다"는 등의 반응이 나왔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 남우주연상 후보로 참석한 스미스는 타큐멘터리상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록이 자신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삭발을 두고 농담을 하자 무대로 난입해 록을 폭행했다. 배우인 제이다는 지난 2018년 자가면역질환으로 탈모를 진단받았다고 고백했으며 이로 인해 삭발을 고수하고 있다.

윌 스미스와 그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 로이터=연합뉴스

윌 스미스와 그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 로이터=연합뉴스

뉴스위크에 따르면 10년 전 스미스에게 뺨을 맞았던 세디우크는 스미스가 록을 때린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스미스는 나에게 먼저 (뺨을 때리는) 연습을 한 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뺨을 때렸다"고 적었다.

세디우크는 스미스와의 일 이후에도 많은 스타들에게 도 넘는 행동을 해 분쟁에 휘말렸다. 2013년 영화 시사회에선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의 몸을 붙잡아 폭행 혐의로 기소돼 20일간의 사회봉사를 명령받았다. 또 2014년 칸 국제영화제에선 미국 배우 아메리카 페레라의 드레스 안으로 들어가 충격을 안겼고, 현장에서 체포돼 우크라이나 방송국에서 해고 당했다.

한편 이번 폭행 사건의 논란이 커지자 스미스는 28일 인스타를 통해 록에게 공개 사과했으나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할리우드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어떠한 형태의 폭력도 용납하지 않는다"며 스미스 폭행 사건에 대해 공식 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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