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19일 만인 28일 첫 회동을 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은 당초 지난 16일 예정됐지만, 한차례 불발된 뒤 양측의 입장 차이로 좀처럼 일정이 잡히지 않아왔다.
이런 가운데 김부겸 국무총리가 주말 동안 윤 당선인을 직접 만나는 등 '숨은 조력자 '역할을 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김 총리는 윤 당선인을 만난 자리에서 회동에 대한 문 대통령의 의지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리는 지난 21일 터키·카타르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뒤 회동 성사를 위해 청와대와 당선인 측 양쪽 모두와 긴밀하게 소통해왔다.
한편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5시 59분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나 만찬 회동을 했다.
문 대통령은 만찬 시각에 맞춰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상춘재 앞 녹지원에 먼저 나가 차에서 내리는 윤 당선인을 직접 맞이했다.
인사를 나눈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나란히 녹지원을 걸으며 짧은 대화를 주고받은 뒤 만찬장으로 들어갔다.
한편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만난 것은 2020년 6월 청와대에서 열린 반부패정책협의회 이후 21개월 만이다. 당시 윤 당선인은 검찰총장 자격으로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