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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vs 보수' 양자 경쟁 치열…부·울·경 교육감, 선거 분위기 '후끈'

중앙일보

입력

오는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함께 치르는 부산·울산·경남 교육감 선거는 ‘진보 대 보수’의 양자 구도가 예상된다. 부·울·경 3곳 모두 진보 성향의 현 교육감에게 중도·보수 성향의 후보자가 도전하는 모양새다.

‘3선 도전’ 김석준 부산교육감 VS 하윤수 전 한국교총 회장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송봉근 기자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송봉근 기자

25일 교육계에 따르면 부산은 3선에 도전하는 김석준 현 교육감과 중도·보수 단일후보로 뽑힌 하윤수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이 맞붙는다. 현 양자 구도가 굳어지면 2007년 2월 14일 부산 교육감 직선제 도입 이후 처음으로 2파전이 펼쳐진다.

하 전 회장은 지난 18일 한국교총 회장직을 사임하고 지난 21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경남 남해 출신인 하 전 회장은 부산교육대학교 총장, 한국교총 제36·37대 회장을 역임했다.

하 전 회장은 공약의 일환으로 ‘3대 부산교육 방향’을 내놓았다. 주요 내용은 ▶학력깜깜이 및 획일적 평준화 교육 철폐 ▶기초학력·학업성취 보장 이념 중심 노동·인권·민주교육 철폐 ▶인성교육 복원 ▶일방통행식 불통행정 탈피 ▶학부모 시민 소통 및 참여 상시화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선거일 1개월 전인 4월 말이나 5월 초 예비후보로 등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 교육감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교육감 직무는 정지되며, 이후 부산시교육청은 부교육감 권한대행체제로 운영된다.

3선 도전의 이유로 김 교육감은 “그간 경험이나 과정을 잘 알고, 준비를 열심히 한 사람이 마무리하는 게 맞겠다고 생각한다”며 “3선을 마칠 때면 부산교육이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가장 선도적인 위상을 가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1983년부터 31년 동안 부산대 사범대 교수로 재직했으며, 2014년 7월 부산시교육감에 취임했다. 이후 2018년 6월 부산교육감 재선에 성공했다.

하윤수 전 한국교총 회장. 김상선 기자

하윤수 전 한국교총 회장. 김상선 기자

경남, 중도·보수 4명 출마…30일 단일후보 확정

경남교육감 선거는 진보 성향 박종훈 현 교육감과 중도·보수 성향의 단일 후보 간 맞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유력해 보인다.

중도·보수 성향 예비후보인 김명용 창원대학교 법학과 교수, 김상권 전 경남교육청 교육국장, 최해범 전 창원대 총장, 허기도 전 경남도의회 의장은 지난 14일 단일화 경선 추진에 합의했다. 이들은 후보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를 오는 27일부터 3일간 실시해 단일 후보를 확정하기로 했다.

김 교수는 “유아교육은 안전, 초등교육은 인성 중심, 중등교육은 진로체험, 고등교육은 대학 진학 및 취업에 초점을 두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 전 교육국장은 37년 11개월 동안 경남 교육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는 “교원들이 열정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최 전 총장은 “공교육 정상화와 교육다운 교육 시스템 정착”을 강조하고 있다. 산청군수 출신인 허 전 의장은 “경남교육의 최우선 목표를 학력 향상으로 바꿔야 한다”고 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 사진 경남교육청

박종훈 경남교육감. 사진 경남교육청

박종훈 현 교육감은 2014년, 2018년 두 차례 선거에서 진보 단일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여세를 몰아 3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그는 “경남형 미래교육지원플랫폼 ‘아이 톡톡’을 구축한 사람으로서 이를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미래 교육을 완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울산, 노옥희 재선 도전…보수 장평규와 대결

노옥희 울산교육감. 사진 울산교육청

노옥희 울산교육감. 사진 울산교육청

울산교육감 선거는 진보진영 현 노옥희 교육감과 보수진영 장평규 전 울산 교원노동조합위원장의 맞대결이 예상된다.

장 전 위원장은 지난 17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는 “울산시 교육감 선거에서 후보군 중 가장 먼저 예비후보로 등록해 유권자에게 열심히 얼굴을 알릴 계획”이라며 “보수와 중도를 통합하고 아우를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재선에 도전할 노 교육감은 후보등록 기간인 5월 12~13일 전에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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