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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상' 이수지 "3만원 이하니 괜찮겠죠" 文에 보낸 선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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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대통령이 지난 2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와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대통령이 지난 2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와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한국 작가 최초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이수지 작가에게 그림책 두권을 선물 받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수지 작가가 아동문학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것에 축전을 보냈더니, 이 작가가 자신의 그림책 두권을 감사 인사로 보내왔다. '3만원 이하니까ㅎㅎ 괜찮겠죠'라면서요"라고 말했다.

앞서 이 작가는 지난 2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문 대통령에게 받은 축전을 공개하며 "청와대 문화비서관실에서 축전을 직접 전해주셨다. 영광이다"라며 "축전의 내용이 예사롭지 않다. 그림책의 면면이 꼭꼭 짚어져있다"고 적었다.

이어 "책 선물을 부탁드렸다. 3만원 이하니까ㅎㅎ 괜찮겠죠. 마음이 전해졌으면 좋겠다"며 문 대통령에게 쓴 '존경하는 문재인 대통령님, 어린이들을 생각하며 항상 굳건하세요!'라는 메시지도 공개했다.

이수지 작가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증정 서명. [사진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이수지 작가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증정 서명. [사진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이날 문 대통령은 "이 작가는 증정 서명도 예쁜 그림으로 해주었다"며 "본인이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한 것이어서 소개한다"며 해당 내용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여름이 온다〉는 이 작가의 대표작으로 비발디 〈4계〉 중 '여름'의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했다고 한다"며 "거의 대부분의 그림에 글자 한 자 없는데도, 한 권의 그림책을 보면서 이야기와 음악을 함께 듣는 느낌이 든다"고 적었다.

또 "〈물이 되는 꿈〉은 음악인 루시드폴과 공저인데, 옛날 그림 식으로 접혀 있어서 펼치면 연결되는 긴 그림에 여러 가지 꿈과 상상이 담겨 있다"며 "그리고 뒷면에는 음악이 그려져 있어서 그림과 음악이 재미있게 결합된다"고 소개했다.

이 작가는 지난 22일 '아동문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안데르센상을 수상했다. 문 대통령은 같은 날 "세계 그림책의 새 역사를 만들었다"며 "이 작가의 안데르센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축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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