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포스트모더니즘, 혹은 후기 자본주의 문화 논리 外

중앙선데이

입력 2022.03.26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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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1호 20면

포스트모더니즘, 혹은 후기 자본주의 문화 논리

포스트모더니즘, 혹은 후기 자본주의 문화 논리

포스트모더니즘, 혹은 후기자본주의 문화 논리(프레드릭 제임슨 지음, 임경규 옮김, 문학과지성사)=마르크스주의 문화이론가인 저자의 기념비적 저작. 포스트모더니즘 논쟁이 한창일 때 나온 같은 제목의 에세이 등을 묶어 92년 출간됐지만 국내 첫 번역이다. 철학·건축·미술·영화·SF 등의 포스트모던 현상을 파국이자 진보로 파악할 것을 요청한다.

시인의 발견 윤동주

시인의 발견 윤동주

시인의 발견 윤동주(정우택 지음, 성균관대출판부)=순정한 민족시인으로만 받아들여지는 윤동주의 삶과 문학을 혼종성에 초점 맞춰 재검토했다. 여러 시공간과 역사적 의지들의 각축장에서 성장한 시인의 세계는 불온과 혼종, 저항과 탈주, 청춘과 욕망으로 점철돼 있다는 것. 가령 ‘하늘과 바람과 별’의 이미지가 단순한 자연 서정은 아니라고 본다.

생태시학의 변주

생태시학의 변주

생태시학의 변주(석연경 지음, 연경출판사)=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저자의 시론은 이렇다. “요컨대 시의 본질은 사랑에 있다. 시는 자연과 인간과 우주 만물에 대한 생태적인 사랑으로부터 발화된다.” 그런 시각에서 쓴 시평집이다. 허상과 욕망, 삶과 죽음, 공과 색 등의 범주로 나눠 김혜순·최정례·이기성·김미정·김점용 등의 작품을 분석했다.

인식의 지평

인식의 지평

인식의 지평(지은경 지음, 책나라)=20년째 월간 신문예 발행인을 지내며 시도 쓰는 저자의 두 번째 평론집. ‘안중근론’ 등도 실려있다. 현대예술의 철학적 배경으로 과학과 예술의 융합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꼽는다. ‘인간의 자유의지와 뇌과학 고찰’ 같은 글에서 그런 관심이 드러난다. 고 정소성 소설가의 『사랑의 원죄』 등을 평했다.

스테이트 오브 테러

스테이트 오브 테러

스테이트 오브 테러(힐러리 로댐 클린턴·루이즈 페니 지음, 김승욱 옮김, 열린책들)=미국 국무장관에 취임한 50대 후반 여성이 주인공인 스릴러 소설. 공저자는 실제 국무장관을 지낸 클린턴이다. 주인공이 DMZ 등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것으로 시작해 테러범 추적에 동분서주하는 전개가 실감 나는 묘사와 함께 아주 재미있게 읽힌다.

양의의 표현

양의의 표현

양의의 표현(이우환 지음, 성혜경 옮김, 현대문학)=현대미술의 거장으로 꼽히는 한국 화가이자 젊은 시절 일본에서 전위예술운동 ‘모노파’를 이끈 저자의 에세이집. 자신의 작업과 예술에 대한 생각, 동료 작가들과의 에피소드 등과 더불어 “사업가라기보다 어딘가 투철한 철인이나 광기를 품은 예술가”라고 이건희 회장을 추모한 글도 실려 있다.

바다 인문학

바다 인문학

바다 인문학(김준 지음, 인물과사상사)=부제는 ‘동해·서해·남해·제주도에서 건져 올린 바닷물고기 이야기’. 우리에게 친근한 생선이자 물고기 20여종의 이야기가 이를 다룬 고전문헌과 문학·예술 작품, 어종마다 과거와 사뭇 달라진 소비 유형 등을 폭넓게 아우르며 펼쳐진다. 섬·바다·갯벌 등을 인문학적·사회학적 시각에서 조명해온 저자의 신간.

무브 투 헤븐

무브 투 헤븐

무브 투 헤븐(윤지련 지음, 위즈덤하우스)=아버지를 따라 유품정리사로 일해온 아스퍼거 증후군 청년 한그루와 전과자 출신의 이부삼촌 조상구. 두 사람이 뜻하지 않게 함께하면서 삶과 죽음의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돼 큰 호평을 받은 동명 드라마의 무삭제 대본집. 주연배우 탕준상·이제훈의 손글씨 인사말도 실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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