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러시아 G20서 퇴출해야”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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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1호 12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러시아를 주요 20개국(G20)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다. G7 정상들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규탄한 뒤 우크라이나를 추가 지원하겠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견에서 “지난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에서 만약 중국이 러시아를 지원할 경우 그에 따른 결과가 있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며 중국에 대해서도 재차 경고했다. 우크라이나에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를 추가로 인도적 지원하고 최대 10만 명의 우크라이나인 난민의 입국을 받아들이겠다고도 했다. G7 정상들도 “러시아가 저지른 전쟁 범죄 증거를 수집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도 개전 한 달 만에 방어에서 반격으로 전환하고 나섰다. 우크라이나 해군은 이날 아조우 해베르단스크 항구에 정박 중인 러시아 군함 ‘오르스크호’를 격침시켰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또 “러시아가 마리우폴 등에서 우크라이나 민간인 40만 명을 강제 연행했다”며 러시아가 이들을 인질 삼아 항복을 압박할 수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이들은 강제 연행된 게 아니라 자진해서 대피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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