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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치마 들추고 속옷 찢고…"할 말 잃었다" 월마트서 무슨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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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이애미 플로리다주의 한 대형마트에서 20대 남성(흰옷)이 여성 손님을 성폭행하려다가 주변 쇼핑객들에게 제압당하고 있다.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 마이애미 플로리다주의 한 대형마트에서 20대 남성(흰옷)이 여성 손님을 성폭행하려다가 주변 쇼핑객들에게 제압당하고 있다.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 마이애미 플로리다주의 한 대형마트에서 20대 남성이 여성의 속옷을 찢고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지난 20일 브라덴 하비(28)는 월마트를 방문해 쇼핑 중이던 한 여성에게 다가갔다.

하비는 여성의 뒤에서 원피스를 들춘 뒤 엉덩이를 움켜쥐었다. 놀란 여성이 방어하려고 했지만, 하비는 여성의 속옷을 찢고 밀쳐서 바닥에 눕혔다.

이 여성의 비명에 주변에 있던 쇼핑객들이 달려와서 하비와 여성을 떼어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세 명의 건장한 남성들이 흰색 상·하의를 입은 하비의 팔과 머리를 끌어안아 제압했다. 이들은 하비가 도망가지 못하게 포위한 뒤, 바닥에 눕혀 경찰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 다른 손님들은 피해 여성을 돌보며 다친 곳은 없는지 확인했다.

당시 장을 보고 있던 한 여성 손님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할 말을 잃었다. 마트는 가족과 아이들이 방문하는 곳인데 보호받을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손님은 “월마트에 자주 오는데 이젠 두렵다”며 “누군가 다가와 나를 만질 것 같다는 생각에 무섭다”고 토로했다.

경찰은 “마트는 개방된 장소인데 하비는 개의치 않고 여성을 공격했다”며 “그는 너무 뻔뻔하다. 이전에도 이런 짓을 저질렀을 수도 있고 더 많은 희생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경찰은 하비를 성폭행 미수 혐의로 기소했다. 하비는 앞서 저지른 범죄로 집행유예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건으로 하비는 피해자와 월마트 접근 금지 명령과 함께 5만 달러(약 6100만원)의 벌금을 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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