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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ICBM 상황 엄중…강한 안보로 평화, 서해영웅 보답하는 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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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어제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여 한반도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해지고 있다"며 강한 안보를 통한 평화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 7회 서해수호의 날 관련 SNS 메시지를 통해 "바다 위 호국의 별이 된 서해수호 55용사를 기리며, 영웅들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 강한 안보를 통한 평화야말로 서해 영웅들에게 보답하는 최선의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로 제2연평해전 20년이 되었고,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전 발발 12주기가 되었다"며 "그동안 영웅들은 결코 잊혀지지 않았다. 압도적 국방력으로 부활하여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제2연평해전의 영웅 윤영하, 한상국, 조천형, 황도현, 서후원, 박동혁의 이름을 단 유도탄고속함은 국토수호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천안함은 홍상어 어뢰 등 국산 무기를 탑재한 더욱 강력한 신형 호위함으로 다시 태어났다"며 "제2연평해전 조천형 상사의 외동딸 조시은 후보생과 천안함 김태석 원사의 장녀 김해나 후보생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영예로운 충무공의 후예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국군의 날, 연평도 포격전의 주역들은 11년만에 훈장과 포장을 받았다"며 포격전 당시 작전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적을 인정받지 못했던 장병들이 명예를 되찾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故) 정종률 상사의 배우자가 별세함에 따라 홀로 남게 된 고등학생 자녀의 생활 안정을 위해 전몰·순직군경 자녀의 지원방안도 강화했다"며 "보상금 지급 연령을 만 19세 미만에서 만 25세 미만으로 확대해 26명의 자녀가 추가 보상금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제2연평해전 예비역 중 신청자 13명에 대한 등록을 완료하고, 올해 천안함 장병 21명과 연평도 포격전 장병 13명이 등록되는 등 국가유공자 등록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도 언급하며 "생존 장병에 대한 국가유공자 등록도 지속적으로 이뤄졌다"고 문 대통령은 덧붙였다.

그는 "우리 국방예산은 2020년 50조 원을 돌파했고, 2022년 54.6조 원으로 확정되며 연평균 6.3%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한국형 전투기 KF-21 시제 1호기를 출고하고, 독자 개발한 3000톤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을 전력화한 것을 의미있는 성과라고 언급했다. 그는 "'한미 미사일 지침' 종료와 세계 7번째 SLBM 발사 성공으로 우리는 국방과학기술의 새 시대를 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철통같은 국방력과 평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서해수호 용사의 희생과 헌신 위에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는 완성될 것"이라며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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