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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 결승포’ 손흥민, 김도훈-최순호-허정무 넘었다

중앙일보

입력

이란전 선제 결승골 직후 포효하는 손흥민. [연합뉴스]

이란전 선제 결승골 직후 포효하는 손흥민. [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홋스퍼)이 난적 이란전 승리를 주도하며 에이스로서의 가치를 또 한 번 입증했다. 선수 자신에게도 한국 축구의 영웅들이 남긴 발자취를 뛰어넘는 의미 있는 과정이다.

손흥민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에서 전반 추가시간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후반 김영권의 추가골을 묶어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2011년 이후 햇수로는 11년 간, 경기 수로는 7경기(3무4패) 동안 이어 온 이란전 무승의 고리를 끊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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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은 손흥민이 출전한 97번째 A매치 경기였다. 득점포는 개인 통산 31번째 A매치 골이었다. 한 골을 더한 손흥민은 나란히 A매치 30골을 기록한 김도훈, 최순호, 허정무 등 대선배들을 제치고 이 부문 단독 6위로 올라섰다.

A매치 통산 최다득점자 차범근 전 감독(58골)이나 2위 황선홍(50골) 올림픽대표팀 감독의 기록과는 거리가 있지만, 3위 박이천(36골), 공동 4위 김재한, 이동국(이상 33골)의 발자취가 가시거리 안쪽으로 들어왔다.

손흥민은 앞으로 A매치 3경기를 추가하면 국제축구연맹(FIFA) 센추리 클럽에도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오는 29일 아랍에미리트(UAE)와 원정경기에 출전하면 최종덕, 황재만, 김남일(이상 98경기)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센추리 클럽 가입은 오는 6월 A매치 2연전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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