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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 포켓몬빵 열풍에 끼워팔기, 성추행까지 "범법행위 막아야"

중앙일보

입력

서울의 한 편의점 문에 포켓몬빵 품절을 나타내는 익살스러운 안내문이 붙어 있다.뉴스1

서울의 한 편의점 문에 포켓몬빵 품절을 나타내는 익살스러운 안내문이 붙어 있다.뉴스1

16년 만에 재출시된 포켓몬빵이 돌풍을 일으키는 가운데 각종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SPC삼립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재출시한 포켓몬빵은 일주일 만에 150만개가 팔렸고 23일 기준 한 달 새 670만개가 판매됐습니다. 특히 빵과 함께 들어있는 159종의 ‘띠부씰(뗐다 붙일 수 있는 스티커)’을 모으고 인증하려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품귀 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매장에선 빵 입고 시간에 맞춰 ‘오픈런’이 벌어지고,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서는 1500원짜리 빵이 3배 이상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도 넘은 끼워팔기도 심각합니다. 한 편의점에선 “단골고객 및 일반상품 3만원 이상 구매 영수증 지참한 분에 한해서 포켓몬빵을 판매한다”고 공지해 논란이 됐습니다. 또 지난 20일에는 수원시의 한 편의점에서 60대 남성 점주가 포켓몬빵을 사러 온 초등생을 성추행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점주는 “포켓몬빵을 찾아주겠다”며 초등생을 편의점 창고로 유인해 추행했습니다. 이 남성은 체포 당시 전자발찌를 차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켓몬빵 열풍에 따른 각종 불법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끼워팔기 자체가 불법행위인 것을 모르는 수준으로 무슨 장사를 하려나…. 앞날이 보이는 듯.” “빵 먹지도 않을 거면서 물류 트럭 기다렸다가 구매 후 당근에다 5000원에 파는 인간들 진짜 그만해라.”

포켓몬빵을 사러 온 초등생을 성추행한 점주를 강력처벌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진짜 아동성범죄는 특히 강하게 처벌 좀 해라.” “포켓몬 빵을 사러 온 초등학생을 보고 그 짧은 순간 창고로 데려가서 저런 짓을 할 수 있는 생각을 한다는 거 자체가 성범죄자한테 전자발찌는 아무 의미가 없다.”

물량을 의도적으로 조절한 ‘품절 마케팅’이라는 의심의 눈길을 보내는 네티즌도 있습니다. “이런 품절 마케팅이 통한다는 것도 정말 신기합니다. 일부러 극소량을 만들어서 이슈화시키는 너무 뻔한 스토리인데도 이게 마치 무슨 열풍인 듯 움직이는 것, 그리고 거기에 영향을 받는 사람들…. 신기합니다.” “품귀 마케팅인가? 생산 일부러 적게 하고 소비자 기만한다는 생각이 드는 건 나뿐인가?”

e글중심이 네티즌의 다양한 생각을 모았습니다.

* e 글 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다음

"당시에 꼬꼬면, 허니버터도 없어서 못 샀는데.
한때 유행이니라. 먹어보면 별 맛없는데."

ID 'NSJohn'

#네이버

"빵 못 먹어 환장한 것도 아니고 스티커 하나에 빵을 저렇게 사는 게 참~~ 상술을 부리는 판매점이나 저걸 사는 사람이나~~"

ID 'davl****'

#네이버

"아동 여성 안전지킴이집이 대부분 24시간 영업하는 편의점인데 이게 말이 돼 ?!"

ID 'pxl0****'

#다음

"빵은 버리던데..? 아깝다."

ID 'Trisha'

#네이버

"단순히 포켓몬 스티커가 아니라 스티커를 보면 짧게나마 그때 그 시절 순수하고 재밌었던 추억이 떠오르니까.."

ID 'him2****'

#다음

"그만큼 마음 붙일 곳이 없다는 말이기도 하겠죠."

ID '배부른 길냥이'


이시영 인턴기자

지금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이슈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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