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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 "尹 '집무실 용산 이전' 참 잘하는 것…조언한 적은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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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캡처]

[YTN 캡처]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른바 ‘무속 논란’을 촉발했던 천공 스승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계획과 관련, “조언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용산 이전’ 계획을 두고는 “너무 잘하는 것”이라고 했다.

23일 YTN ‘뉴스가 있는 저녁’에서는 천공과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천공은 “3년 전 용산을 주목해야 한다는 자신의 영상을 윤 당선인이 봤을 수도 있다”면서 “용산 이전 결정 자체는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천공은 “그것(영상)을 윤석열 당선인도 봤겠지만, 많은 사람이 봤다. 많은 사람이 보고 이걸 내가 와 닿으면 쓰는 것이고 그걸 어떻게 하라는 것은 아니니까”라며 “이걸 참고해서 누구든지 활용을 할 수 있도록 해 준 것이지 누구 특정 사람을 위해서 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용산 이전에 대해선 “참 잘하는 거죠. 너무 잘하는 것”이라며 “지금은 이렇게 했지만, 앞으로 그쪽에 빛나기 시작하고 발복(發福)하기 시작하면 국제 귀빈들이 오더라도 굉장히 좋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자신의 ‘정법시대’ 사무실이 용산 국방부 청사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사무실을 연 지) 10년 가까이 된다. 서울에서 최고 앞으로 발복해야 될 자리가 있기 때문에 용산에, 거기 사무실을 열라고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천공은 지난해 10월 YTN과의 인터뷰에서 “윤 당선인 부부에게 종종 조언을 해줬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천공은 “(김건희씨가) 연락이 왔다 해서 그러면 내가 있겠다고 해서 만났는데 그 때 윤 전 총장도 같이 왔다. 그렇게 해서 알게 된 사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윤 전 총장 부인한테 묻는 걸, 몇 마디 하는 걸 듣고는 자기도 뭘 좀 물으니까 다른 법칙을 가르쳐주는 그런 차원에서 내가 말씀을 해 드렸다”라고도 했다.

천공은 또한 윤 당선인의 검찰총장 사퇴를 두고 자신이 조언했다고 주장하면서 “‘정리할 시간이 될 것이다’ 이런 코치를 해줬다”면서 “너무 오래 싸우면 모든 검찰이 어려워지니까 그런 것들을 판단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천공은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 선언 후에는 윤 전 총장을 만나지 않았고,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하는 ‘멘토 관계’도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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