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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尹 "박근혜 前대통령, 한번 찾아뵐 계획…취임식도 초청"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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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원에 대해 “(대구) 사저로 가셨다고 하니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을 살펴서 괜찮으시면 찾아뵐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10시15분쯤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마당에 마련된 야외 기자실에 들러 “글쎄 하여튼 건강이 회복돼서 사저에 가시게 돼서 아주 다행이고, 저도 내주부터 지방을 좀 가볼까 하는데 퇴원하셨다니까 한번 찾아뵐 계획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하고 있다.강정현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하고 있다.강정현 기자

윤 당선인은 5월 10일 열리는 대통령 취임식에 박 전 대통령을 초청할지 묻는 말에 “원래 전직 대통령 다 모시게 돼 있잖아요. 당연히”라며 초청 의사를 밝혔다.

한은총재 지명 비판 “인사 급한 것도 아닌데 바람직하지 않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 앞에 설치된 프레스다방을 찾아 취재진과 즉석 차담회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 앞에 설치된 프레스다방을 찾아 취재진과 즉석 차담회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 당선인은 또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을 지명한 것에 대해 “새 정부와 장기간 일해야 할 사람을 (현 정부가) 마지막에 (지명한 것)”이라며 “인사가 급한 것도 아닌데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윤 당선인은 “다음 정부에 넘겨주고 가야 할 것을… (청와대가 지명했다)”라며 문 대통령의 인사를 부동산 매매 계약에 비유해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당선인은 부동산 매매 계약에서 대금을 다 지불한 상태, 명도만 남아 있는 상태”라며 “(당선인이) 곧 들어가 살아야 되는데 아무리 법률적 권한이 매도인에게 있더라도 들어와 살 사람의 입장을 존중해서, (매도인) 본인이 살면서 관리하는 데 필요한 조치는 하지만 집을 고치거나 이런 건 잘 안 하지 않으냐”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차원에서 원론적인 입장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그런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도 앞으로 (인사에 대해) 그렇게 할 생각이고, 한은 총재 그 양반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을 하는 게 안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여성가족부 폐지와 관련해선 “공약인데 그럼. 내가 선거 때 국민에게 거짓말한다는 이야기인가”라며 ‘여가부 폐지’ 공약을 관철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날 인수위가 법무부 업무보고를 유예한 것과 관련해선 “법무부랑 대검이 입장이 좀 다르면 법무부가 대검 의견을 무시하고 자기들 입장 위주로 보고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윤 당선인은 “(인수위 정무사법행정 분과 위원인) 유상범 의원이 과거 그런 경험을 해서 따로 받겠다고 한 것 같다. 안 받겠다는 것이 아니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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