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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산불 도와달라" 글에 돈 보냈더니…돈 가로챈 20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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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경북 울진군 북면 검성리 한 야산에서 소나무들이 산불에 타 숯덩이가 돼 있다. 김정석 기자

15일 경북 울진군 북면 검성리 한 야산에서 소나무들이 산불에 타 숯덩이가 돼 있다. 김정석 기자

경북경찰청은 23일 울진산불 돕기를 빙자해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A씨(26)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5~6일 트위터에 ‘울진군’이라는 닉네임을 이용해 ‘울진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모금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글을 올렸고 2명으로부터 2만5000원을 송금받아 가로챈 혐의다.

A씨는 글을 본 트위터 이용자가 ‘신고한다’고 경고하자 곧장 트위터를 탈퇴했다.

기부금품을 모집하려면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관련기관에서 등록 또는 허가를 받아야 한다.

경찰 관계자는 “국가적 재난상황과 국민적 호의를 사기 범죄에 이용해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할 뻔했으나 시민들의 빠른 제보로 큰 피해 없이 사건을 조기에 해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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