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연주, 산책…당신의 일상 1분을 공유합니다”

중앙일보

입력 2022.03.23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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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박성훈 셀러비코리아 공동대표가 서울 삼성동 사무실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셀러비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숏폼 플랫폼 서비스를 하는 스타트업이다. 강정현 기자

박성훈 셀러비코리아 공동대표가 서울 삼성동 사무실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셀러비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숏폼 플랫폼 서비스를 하는 스타트업이다. 강정현 기자

“저희가 바라는 건 ‘당신의 1분’입니다. 대중교통을 기다리는 1분,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는 1분, 퇴근 후 소파에 앉아 멍하니 보내는 그 1분이지요.”

숏폼 콘텐트 공유 플랫폼 ‘셀러비’가 이용자들의 삶에 스며들기 바라는 시간이다. 박성훈 셀러비코리아 공동대표는 22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숏폼의 매력에 대해 “짧은 영상이지만 한 번 보면 계속 보게 되는 것”이라 말했다. 하지만 숏폼 시장은 이용자 10억 명을 돌파한 틱톡, 인스타그램의 릴스가 주도하고 있다. 셀러비의 차별화 전략은 무엇일까. 다음은 박 대표와 일문일답.

셀러비는 어떤 서비스인가.
“한국에서 유일하게 숏폼 플랫폼 서비스를 진행하는 스타트업이다. 1분 미만 길이의 영상에 배경음악을 넣거나 필터로 꾸며 업로드할 수 있다. 평균 15~30초 사이 길이의 영상이 가장 많이 올라온다. 현재 안드로이드 앱 다운로드 수는 54만 건, 애플 IOS에선 30만 건 정도다. 가입자는 40만 명 정도다. 주이용자는 10대·20대 여성이다. 월 25만 명, 하루 1만~5만 명이 영상을 올리고 있다.”
주로 어떤 영상을 공유하나.
“홈트레이닝(홈트)이나 등산, 반려견 산책, 드라이브 등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는 ‘라이프로깅’이 절반 정도 된다. 한 ‘셀럽’(셀러비 이용자)은 라면을 끓이고, 강아지와 산책하며 카페를 가는 등 소소한 일상을 1분 미만의 영상으로 끊임없이 올린다. 셀러비에서 ‘부캐’를 뽐내는 경우도 있다. 예컨대 스케이트보드 타는 영상이나 피아노 연주, 캘리그라피 등만 꾸준히 올리는 셀럽이다. 최근엔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의 인기로 댄스 영상을 올리는 셀럽이 늘었다.”
자발적인 참여를 끌어내는 방법은.
“너도나도 유튜버가 되지만 돈을 버는 유튜버가 되기는 쉽지 않다. 셀러비는 새로 생긴 플랫폼인 만큼 수익 창출의 진입장벽을 낮췄다. 팔로우 1000명과 동영상 시간 60분이면 수익 프로그램 참여 조건을 만족할 수 있다. 영상에 대한 반응과 업로드 빈도, 팔로워 수 등을 집계해 수치화한 다음 수익금을 지급한다. 지난해 9월 수익 프로그램을 발표한 뒤 월 단위로 계속 진행 중이다. 이후 영상 생성 비율이 3000% 가까이 증가했다. 일반인 셀럽 중엔 6개월간 100만원 정도의 수익을 낸 사례가 있다.”
수익 모델은 무엇인가.
“현재까지는 확보된 투자금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수익모델을 찾고, 셀러비에서만 볼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트를 만드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웹드라마 ‘사랑#해시태그’를 제작했고, 이달엔 허니제이와 협업해 자체 콘텐트 ‘Re:폼생폼사’를 공개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콘텐트를 제작 및 거래할 수 있는 NFT마켓 서비스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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