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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이수지 작가에 축전…“‘출판 한류’ 위상 높여 자랑스러워”

중앙일보

입력

안데르센상 수상자 이수지 작가가 22일 서울 광진구 작업실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했다. 강정현 기자

안데르센상 수상자 이수지 작가가 22일 서울 광진구 작업실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했다. 강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아동 문학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이하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이수지 작가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22일 문 대통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출판 한류’의 위상을 높인 이 작가가 자랑스럽다”며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께도 큰 기쁨과 위로가 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작가는 ‘현실과 환상 사이에 놓인 긴장과 즐거움을 탐구하는 작가’라는 호평을 받으며, 줄곧 그림책의 혁신을 추구해왔다”며 “형식면에서도 늘 새로운 도전을 거듭하며, 세계 그림책의 새 역사를 만들었다”고 치하했다.

그러면서 “그림책은 아동과 성인 모두에게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주는 공감의 언어”라며 “한국의 그림책은 아름다운 그림과 독창적인 내용으로 국내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그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 작가를 비롯한 여러 작가들의 노력이 일군 성과”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전 세계 어린이와 어른들에게 계속해서 큰 즐거움을 선사해 주기 바란다”며 “다시 한번 이수지 작가의 자랑스러운 수상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앞서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는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개막 기자회견에서 이 작가를 안데르센상 일러스트레이터 부문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 작가가 안데르센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아시아 작가의 이 부문 수상은 1984년 일본 작가 안노 미쓰마사 이후 38년 만이다. 한국은 세계 아동문학계가 주목하는 안데르센상 수상자를 배출한 28번째 국가가 됐다고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한국위원회(KBBY)는 전했다.

그림책 '여름이 온다'의 이수지 작가가 '아동문학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유튜브 라이브로 생중계 된 시상식 장면. [사진 비룡소]

그림책 '여름이 온다'의 이수지 작가가 '아동문학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유튜브 라이브로 생중계 된 시상식 장면. [사진 비룡소]

한편 안데르센상은 19세기 덴마크 출신 동화작가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을 기리고자 1956년 만들어진 상으로, 아동문학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다. 아동문학 발전에 지속해서 공헌한 글·그림작가를 2년마다 한 명씩 선정해 상을 준다.

각국 안데르센 위원회에서 자국 대표 작가를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에 추천하고 심사위원 10명이 문학적 성취와 새로운 시도, 참신성 등을 기준으로 투표해 최종 수상자를 가린다.

에리히 캐스트너, 모리스 센닥,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앤서니 브라운, 지아니 로다리 등 세계적인 아동문학 작가들이 이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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