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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물급 인물 잇따라 대구로, 김재원 "대구시장 예비후보 등록"

중앙일보

입력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연합뉴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연합뉴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6·1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위원은 22일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대구시 중구 삼덕네거리에 선거사무실을 마련해 23일쯤 들어간다"며 "예비후보 등록은 다음주 중으로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시장 출마를 밝힌 홍준표 의원, 권영진 대구시장과 경쟁을 하게 됐다"면서 "권 시장은 지난 21일 윤석열 당선인 사무실에서 만나 '연락도 못하고 (출마와 관련한 의사를 밝혀) 죄송합니다'라고 인사를 했고, 아직 인사를 못 드린 홍 의원에게도 조만간 따로 인사를 드릴 생각이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대구시장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대구는 제가 평리중학교와 심인고등학교를 다니며 친구들과 학창시절을 보낸 곳이고, 경북도청에서 생애 첫 직장생활을 한 곳"이라며 "대구시장을 마지막 공직으로 생각하고 오로지 대구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저의 손을 들어 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보수의 심장 대구를 다시 뛰게 하겠다"고 전했다.

2017년 권영진 대구시장과 홍준표 의원. 당시 서문시장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중앙포토

2017년 권영진 대구시장과 홍준표 의원. 당시 서문시장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중앙포토

이로써 대구시장 선거는 김 위원을 포함해 권영진 현 시장과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의 한판 대결이 불가피해졌다. 여기에 한민정 정의당 대구시당위원장, 정용 전 대구시의원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며 표밭에 가세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 인사 등판설도 나온다.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인사는 홍의락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이다. 보수색이 짙은 대구지역이지만, 대구에 거주하며 대구시 부시장까지 경험해 지역 정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여기에다 김동식 대구시의원, 서재현 대구 동구갑지역위원장 등의 출마설도 나온다.

'대구시장 출마'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연합뉴스

'대구시장 출마'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연합뉴스

거물급 후보들의 대구시장 출마로, 국민의힘 공천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벌써 뜨거워진 선거 분위기를 보여주듯, 대구 일각에선 국민의힘 공천에 탈락한 후보의 무소속 출마설, 권영진 대구시장과 홍 의원간 '빅딜설' 등 뒷말이 무성하다.

6·1 지방선거 일정은 이미 시작됐다. 지난달 1일부터 시·도지사와 교육감선거 예비후보자등록을 받고 있다. 본선거 일정도 나왔다. 공식 후보자 등록은 5월 12일과 13일 양일간, 선거인명부 확정은 같은 달 20일로 정해졌다. 사전투표일은 5월 27일~2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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