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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한국 기업, 세계의 혁신 투자자와 연결하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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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세계 1% 부자의 자산운용사인 ‘보어스클럽’이 지난 2019년 스코틀랜드에서 개최한 연례 사교 행사에서 멤버들과 함께한 제니 주 코리아 콘퍼런스 대표(오른쪽 셋째). [사진 보어스클럽]

세계 1% 부자의 자산운용사인 ‘보어스클럽’이 지난 2019년 스코틀랜드에서 개최한 연례 사교 행사에서 멤버들과 함께한 제니 주 코리아 콘퍼런스 대표(오른쪽 셋째). [사진 보어스클럽]

한국 스타트업 혁신 기술과 K브랜드의 미국 진출 무대가 될 ‘코리아 콘퍼런스’(대표 제니 주)의 출범식이 24일(현지시간) LA 마리나델레이 항구에서 요트 위 선상 파티로 첫발을 내디딘다. 이 행사는 한국 과학정보통신부 산하 기관인 ‘한국혁신센터 워싱턴 DC(이하 KIC DC·센터장 문정환)’가 후원하고 미주중앙일보가 단독 미디어 후원사로 참여한다.

출범식에는 유니콘 기업을 꿈꾸는 한국 스타트업 3개사의 기술을 선보이고 이들의 가능성을 가늠할 미래 투자자로 세계 각지에서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100여 명이 자리한다.

아직 이름조차 생소한 행사 출범식에 첨단 기술, 기관, 언론, 투자자까지 모여 흥행을 예고할 수 있었던 건 코리아 콘퍼런스 창립자로 산파 역할을 맡은 제니 주 대표 덕분이다. 그는 지난 27년간 UBS·모건스탠리·JP모건 등을 거쳤다.

투자금융전문가라는 어감이 멀다. 어떤 일을 하나.
“주로 자산운용 파트에서 일했다. 현재 주력하는 사업을 설명하면 좀 더 이해하기 쉬울 듯하다. 전 세계 상위 1% 수퍼리치 가문의 자산운용사 ‘패밀리오피스’ 전용 클럽인 ‘보어스클럽(Boars’ Club)’의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 총괄을 맡고 있다.”
코리아 콘퍼런스 출범 배경은.
“2004년부터 고객과 각 분야에서 최고의 영향력 있는 주류인사 70~80여 명을 초청해 베벌리힐스에서 연말 파티를 열어왔다. 원래는 자연스럽게 즐기고 교제하는 자리였다. 그러다 좀 더 의미 있게 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한국 기업을 이 파티에 초청해 자연스럽게 고객인 투자자와 연결해주자고 생각했다. 그래서 15번째 파티를 열었던 지난 2019년 ‘혁신과 협업(Open Innovation and Collaboration)’이라는 주제의 연설로 그 꿈을 설명했다. 마침 그날 참석한 손님 한 분이 내 욕심이 ‘이스라엘 콘퍼런스’와 닮았다면서 벤치마킹을 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그때 심어진 코리아 콘퍼런스의 씨앗이 3년 만에 현실이 됐다.”
이스라엘 콘퍼런스는.
“2009년부터 LA 벨에어에서 열리고 있는 유대인끼리 똘똘 뭉친 행사다. 이스라엘 첨단 혁신 기술을 미국의 대기업에 소개해 투자를 유치하는데 매년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계약이 체결된다. 현재 나스닥상장사의 40%가 이스라엘에서 창업한 회사다. 이스라엘 콘퍼런스도 그 혁신에 일조했다.”
차별화는 뭔가.
“신뢰할 수 있는 인적 네트워크다. 참가 업체와 기술은 한국 정부 산하 기관인 KIC DC가 엄선해 신뢰할 수 있다. 확실한 투자는 좀 더 확실하고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나온다.”
육성할 스타트업 어떻게 선정하나.
“먼저 후원 기관인 KIC DC가 유망 스타트업을 엄선한다. 나만의 투자 기준도 있다. 비즈니스는 무생물이다. 기업의 재무구조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살아 숨 쉬는 유기체로 만드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 그들의 의지, 성격, 신뢰성, 사업철학, 비전, 기업문화까지 완벽하게 이해한 후에 선정한다.”
초청 인사는 누가 오나.
“70여 개 기업 CEO와 실무자가 참석한다. 가깝게는 실리콘밸리, 샌디에이고에서 한국, 유럽 등에서 이 행사 하나만을 위해 온다. 그만큼 책임감이 무겁다. 출범식이 앞으로 계속 쓸 수 있는 역사의 한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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