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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광명병원 21일 진료 개시 “수도권 서남부 최대규모, 환자중심 의료서비스”

중앙일보

입력

21일 진료를 시작하는 중앙대광명병원 외관

21일 진료를 시작하는 중앙대광명병원 외관

중앙대학교광명병원이 21일 문을 열고, 외래진료와 응급의료센터를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광명시의 첫 대학병원인 중앙대광명병원은 지상 14층~지하 8층 700여 병상 규모다. 암병원, 심장뇌혈관병원, 소화기센터, 호흡기알레르기센터, 척추센터, 관절센터로 이루어진 6개의 중증전문클러스터와 30개의 진료과를 운영한다. 병상은 병원 운영 현황에 맞춰 단계별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병원 측은 “코로나19로 엄중한 시기에 개원하는 만큼 철저한 원내 방역과 안정된 진료시스템을 준비했으며 무인자율주행 방역로봇 3대가 24시간 상시 방역 체계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앙대광명병원은 환자와 보호자, 교직원의 입장에서 1000개 이상의 진료 및 업무 프로세스를 전면 재설계했다고 한다.

원무팀, 진료협력팀, 사회사회업팀을 물리적 위치까지 하나로 묶는 진료행정실을 신설해 One Stop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약, 입ㆍ퇴원, 전원, 회송, 복지기관 연계 등의 업무가 유기적으로 진행돼 환자가 여러 부서를 옮겨 다니지 않고 한 곳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진료실을 가변적으로 운영하는 유니버설(Universal) 외래를 도입해 진료 대기시간을 단축하고, 환자와 의료진의 물리적인 동선을 분리해 감염 위험을 예방하고 혼잡도를 줄인다.

모든 중환자실은 1인실로 설계됐다. 중환자의 집중치료를 돕고 환자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 또 의료진이 환자에게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자동 신체계측 키오스크, 재원환자 디지털 현황판, 기송관, 세탁물 자동 반송 시스템이 설치되며 행정업무의 간소화와 자동화를 돕는 AI 기반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솔루션이 도입된다.
환자 안전을 위해 투약환자 확인 시스템, 중앙 모니터링 환자 감시 장치, 채혈 자동 라벨링 시스템이 설치돼 의료진의 실수를 원천 방지하며 병동 전체 양 측면에는 병원건물 중 국내 최초로 설치된 피난 발코니 시스템을 통해 유사시 즉각적이고 안전하게 환자들의 대피를 돕는다.

중앙대광명병원은 암 ㆍ 심장뇌혈관 ㆍ 소화기 ㆍ 호흡기알레르기 ㆍ 척추 ㆍ 관절을 주요 진료분야로 선정했다. 특히, 암이 의심될 경우 조직검사 결과에 따라 입원 및 수술로 이어지는 과정을 1주일 안팎에 끝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암병원장은 유방암, 갑상선암 권위자인 김이수 교수가 맡았다. 심장뇌혈관병원장 김상욱 교수, 소화기센터장 박태영 교수, 호흡기알레르기센터장 최재철 교수, 척추센터장 박승원 교수, 관절센터장 박용범 교수가 함께 한다.

세계적 시사주간지의 2022년 병원 평가에서 국내 10위권에 랭크된 중앙대학교병원(서울 흑석동)의 우수한 의료진과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신규 충원, 개원 초기부터 안정적인 진료가 가능하다. 중앙대학교광명병원은 중증질환에 특화된 의료진을 중심으로 개원 초기부터 중증 암 수술을 시행할 전망이다.

이철희 중앙대광명병원장은 “무엇보다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개원준비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 교직원과 광명시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지역 거점 대학병원으로서 책임과 사명을 다하고, 디지털 혁신을 바탕으로 진정한 환자중심 병원으로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중앙대광명병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보건의료인력의 부담을 줄이는 데 총력을 다하기 위해 개원 전부터 광명시 보건소와 함께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를 운영해온데 이어 선별진료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정식 개원식은 오는 5월 검진센터 개설과 함께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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