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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만개’ 경복궁 야간 관람, 4월1일 시작…경회루 내부도 개방

중앙일보

입력

경복궁 근정전 야경. [사진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

경복궁 근정전 야경. [사진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는 오는 4월1일부터 5월29일까지 38일간 상반기 경복궁 야간관람을 개방한다고 21일 밝혔다. 또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2층 누각 건축물인 국보 경회루의 내부도 4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7개월간 특별개방한다.

경복궁 야간관람은 매년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될 만큼 인기를 끄는 대표적인 궁궐 활용 프로그램이다. 특히 상반기 야간 관람에선 봄꽃이 만개한 경복궁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우리 전통 수목인 수양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경회루와 은은한 조명 사이로 철쭉이 피어난 아미산 굴뚝은 봄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야간 관람 명소로 꼽힌다.

이번 경복궁 야간관람 1일 최대 관람 인원은 1300명이다. 하루 100명에 한해 현장 발권하는 외국인을 제외한 관람은 사전 인터넷 예약을 하고 관람 당일 매표소 앞 무인발권기에서 발권받아 입장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오후 7시부터 9시30분까지다. 관람권 수량은 사재기와 암표 방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2매로 제한한다.

경복궁 야간 관람의 무료관람 대상자는 ▶국가유공자 본인과 배우자 ▶중증장애인 본인과 동반 1인 ▶경증장애인 본인 ▶국가유족증 소지자 본인 ▶국가유족증 소지자 본인 ▶만 6세 이하 영유아 ▶만 65세 이상 어르신 ▶한복착용자다.

무료관람 대상자 중 한복착용자만 관람 당일 매표소에서 관람권을 발급받을 수 있으며, 이외 대상자는 흥례문에서 신분증과 관련 자료를 확인 후 입장할 수 있다.

경복궁 경회루 전경. [사진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

경복궁 경회루 전경. [사진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

평소 접근이 제한되는 경회루 내부도 2년 만에 개방된다. 연못 안에 조성된 경회루는 왕이 신하들과 연회를 베풀거나 사신을 접대하고 가뭄이 들면 기우제를 지내는 등 국가행사에 사용되던 건물이다.

조선 후기 유학자인 정학순 주역의 이치로 경회루 공간을 풀이한 ‘경회루전도’에서 경회루 내외부 건축에 만물의 이치가 담겨 있다고 설명할 만큼 조선 후기 누각 건축물의 정수로 꼽힌다.

경회루 특별관람은 전문 해설사의 인솔로 1일 3회 진행되며, 관람은 약 30~40분이 소요된다. 1회당 최대 관람 인원은 20명(내국인 15명, 외국인 5명)으로 제한되며, 경복궁 관람료만 내면 무료로 들어갈 수 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 측은 “이번 경복궁 야간 관람과 경회루 특별관람이 우리나라 대표 문화유산인 경복궁 전각의 역사적 가치를 공유하는 계기가 돼 궁궐이 국민 누구나 누리는 문화공간이자 살아있는 문화유산으로 자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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