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대변인 강인선 조선일보 부국장, 공보 보좌 '박선영 남편' 김일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1일 외신 대변인으로 강인선 전 조선일보 부국장과 공보 보좌역으로 김일범 전 SK그룹 스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을 각각 임명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당선인 비서실 인선을 발표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 [국회사진기자단]

김 대변인은 우선 강인선 외신 대변인에 대해 "강 부국장은 조선일보 입사 이후에 워싱턴 특파원, 논설위원, 워싱턴 지국장, 외교안보 국제담당 에디터를 역임한 국제통 기자로 이름을 널리 알린 분"이라며 "이라크 전쟁 당시 한국에서 단 세 명뿐인 미군 동행 종군기자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정치·사회·문화 등 다양하고 폭넓은 분야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윤 당선인의 국정철학과 앞으로 운영 과정을 해외 언론에 알리는 데 충분한 역량을 발휘할 분"이라고 했다.

또 외신공보를 담당할 김일범 공보 보좌역에 대해선 "민간기업 글로벌 사업전략을 담당했고, 국내 최고 실력파 외교관 출신"이라며 "외교부 북미 2과장을 역임했었고, 김대중·노무현·이명박 등 대통령 세 분의 통역을 맡은 이력으로 상당히 유명한 분"이라고 설명했다.

또 "언어능력이 뛰어나고 외교적 수사에서 상대 국가로부터 호평받을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았다"며 "김 전 부사장은 공보담당 보좌역으로 해외언론을 담당하며 윤 당선인과 정부의 청사진, 정책적 구상을 세계 여러나라에 잘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김 공보 보좌역은 배우 박선영씨의 남편으로도 알려져 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