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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억2000만원 적자" 이연복도 못 피해간 매출 쇼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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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복 셰프. 우상조 기자

이연복 셰프. 우상조 기자

스타 중식셰프 이연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극심한 타격을 입었다며 자영업자의 고충을 털어놨다.

이 셰프는 18일 방송된 MBN '신과 한판'에 출연해 "이 (코로나19) 시기에 재미 보고 잘 버티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저희도 쉽지 않다"며 "지난해 매출 통계를 내봤는데 적자가 1억2000만원이었다"고 밝혔다. 유명 셰프인 자신도 큰 매출 타격을 입었는데, 다른 소상공인들은 얼마나 힘들겠느냐는 취지에서 나온 발언이었다.

그는 식당 적자 원인에 대해 방역 수칙 인원 제한으로 손님을 제대로 받을 수 없었다며 "열심히 뛰어서 적자를 메꿔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 셰프는 24년째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의 중식당 '목란'을 운영하고 있다.

13세 시절 배달가방을 들며 중식과 인연을 맺은 이 셰프는 17세에 한국 최초의 호텔 중식당에 들어가며 본격적으로 요리사의 길을 걷게 됐다. 이후 주한대만대사관 조리장 등을 거쳐, 1998년 자신의 식당을 열고 오너셰프가 됐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 SBS '생활의달인' 등에 출연하며 스타셰프로 떠올랐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목란'은 사전에 치열한 예약경쟁을 뚫어야 갈 수 있는 곳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정부의 '거리두기' '영업시간 제한' 등 방역정책으로 매출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방역지침으로 영업에 피해를 본 소상공인 320만명에 올해 초 총예산 9조6000억원의 방역지원금을 지원했지만, 자영업자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달 초 한국외식업중앙회와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등 14개 소상공인 단체로 이뤄진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대'(코자총)은 정부를 상대로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따른 소상공인의 손실 보상을 소급해 적용하라는 청구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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