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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위스키’를 향해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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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0호 19면

WIDE SHOT 

와이드샷 3/19

와이드샷 3/19

구리로 만든 물방울 모양인 거대한 증류기에서 위스키 원재료인 ‘스피릿(68~74도의 알코올)’이 흘러나온다. 증류기는 스코틀랜드 제작업체 ‘포사이스’에서 수작업으로 만들었다. 제작비만 20억원이 넘는다. 지난해 9월 우리나라 최초로 싱글 몰트 위스키 ‘기원’을 생산한 ‘쓰리소사이어티스’ 증류소 모습이다. 재미교포 출신 도정한 대표가 43년 경력의 스코트랜드 출신 ‘마스터 디스틸러’인 앤드루 샌드를 영입해 경기도 남양주에 2020년 6월 문을 열었다. 최고급 몰트를 사용하고 정통 제조 방식을 따르면서도 ‘한국 위스키’만의 개성을 찾기 위해 약주나 과실주 등을 만드는 술도가에 빌려줬다가 돌려받은 오크통을 숙성에 사용하는 등 다양한 실험을 진행 중이다. 도 대표는 “위스키는 오크통에서 수축과 팽창을 거듭하면서 향과 색이 더해지는데 한국은 사계절이 뚜렷해 2~3배 빠르게 숙성할 수 있는 환경”이라며, “다양한 실험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위스키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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