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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13살 '죽음의 질주'...대학골프팀 탄 차에 '쾅' 9명 사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텍사스주 공공안전부 경찰이 16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앤드루스 카운티 외곽 도로에서 사고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AP=연합뉴스]

텍사스주 공공안전부 경찰이 16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앤드루스 카운티 외곽 도로에서 사고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에서 13살 소년이 운전한 픽업트럭에 대학 골프팀을 태운 승합차가 정면충돌해 9명이 사망했다.

16일(현지시간) CNN 방송, AP 통신 등에 따르면 사고는 15일 오후 8시17분께 미국 텍사스주 앤드루스 카운티 외곽 도로에서 발생했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픽업트럭이 중앙차선을 넘어 뉴멕시코주 소재 사우스웨스트 대학 골프팀을 태운 승합차를 들이받았고, 두 차량은 화염에 휩싸였다.

이 사고로 대학생 6명과 코치 1명, 픽업트럭 탑승자 2명 등 9명이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다른 대학생 2명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텍사스주 공안부 경찰이 16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앤드루스 카운티 외곽 도로에서 사고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AP=연합뉴스]

텍사스주 공안부 경찰이 16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앤드루스 카운티 외곽 도로에서 사고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AP=연합뉴스]

숨진 학생들은 텍사스주 미들랜드 칼리지에서 열린 골프 대회를 마치고 복귀하던 길이었다.

브루스 랜즈버그 NTSB 부위원장은 사고 당시 두 차량의 정확한 주행 속도를 알 수 없지만 고속주행에 따른 정면충돌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직전 트럭 좌측 앞바퀴 타이어에 펑크가 있었다고 했다.

랜즈버그 부위원장은 이 사고로 숨진 13살 소년이 픽업트럭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텍사스주 공안부는 13살 소년의 차량 운전은 불법이라고 설명했다. 텍사스주에서 운전 강의 수강을 위한 연습 면허는 14살부터 허용된다. 15살이 돼야만 강사 또는 면허를 소지한 성인이 동승한 상태에서 운전을 할 수 있는 임시 면허를 발급받을 수 있다.

15일(현지시간) 오후 텍사스주 앤드루스 카운티 외곽 도로에서 발생한 사고 현장에서 응급구조원들이 구조 작업하고 있다. [AP=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오후 텍사스주 앤드루스 카운티 외곽 도로에서 발생한 사고 현장에서 응급구조원들이 구조 작업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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