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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 Collection] 만화경처럼 변화무쌍 ··· 구찌만의 독창적 전시회 눈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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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구찌의 독창적인 전시회인 ‘구찌 가든 아키타이프: 절대적 전형’이 오는 27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 박물관에서 열린다. 다양한 테마 공간과 연결된 복도로 13개의 구찌 캠페인을 현실로 구현한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사진 구찌]

구찌의 독창적인 전시회인 ‘구찌 가든 아키타이프: 절대적 전형’이 오는 27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 박물관에서 열린다. 다양한 테마 공간과 연결된 복도로 13개의 구찌 캠페인을 현실로 구현한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사진 구찌]

27일까지 DDP서 무료 관람 가능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Gucci)가 창의적 비전을 담은 몰입형 멀티미디어 전시로 주목받고 있다.

구찌는 지난 4일부터 오는 27일까지 구찌만의 독창적인 전시회인 ‘구찌 가든 아키타이프: 절대적 전형’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 박물관에서 개최한다. ‘구찌 가든 아키타이프: 절대적 전형’ 전시는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Alessandro Michele)가 선보인 지난 6년간의 캠페인을 멀티미디어를 활용해 재해석한 전시다.

‘아키타이프(archetype)’는 모든 복제품의 원형, 그 자체로 결코 재현될 수 없는 본래의 형태인 ‘절대적 전형’을 뜻한다. 구찌 캠페인은 독특하고 반복될 수 없는 순간을 전달한다. 또 컬렉션마다의 스토리를 표현함과 동시에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자유롭고 대담한 철학을 반영하는 매개체다.

미켈레 “지난 6년간 상상의 여정 담아”

이번 구찌 가든 아키타이프에서는 파리부터 로스앤젤레스, 음악 장르 노던 소울(Northern Soul)부터 프랑스68 혁명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대해 탐구하는 만화경처럼 변화무쌍한 미켈레의 비전을 만나볼 수 있다.

신화 속 방주 건설자, 은하계 탐험가, 말, 무용수, 천사, 외계인 등 다채로운 영감의 원천이 등장한다. 또 구찌의 캠페인을 통해서 반향을 일으켜 온 음악·예술·여행·대중문화의 요소를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다.

전시 큐레이터를 맡은 미켈레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함께 한 지난 6년간 여정에 사람을 초대해 상상과 이야기의 세계를 걸으며, 예상치 못한 반짝이는 순간들을 함께 넘나드는 것이 흥미롭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내 상상으로의 여정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는 캠페인처럼, 감정의 놀이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구찌 가든 아키타이프: 절대적 전형’ 전시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배움터 2층, 디자인 박물관에서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지난 14일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전시 관람 예약을 받고 있다. 또한 구찌의 디지털 트렌드에 발맞춰 구찌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는 온라인 버추얼 투어를 통해서도 관람할 수 있다.

버추얼 공간 론칭, 메타버스서도 경험 제공

이번 전시는 버추얼 공간을 론칭해 메타버스에서도 캠페인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버추얼 공간을 론칭해 메타버스에서도 캠페인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구찌 가든 아키타이프: 절대적 전형’ 전시는 비대면 시대에 맞춰 온라인 공간에서도 문을 열었다. 전시를 기념하기 위해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에서 ‘구찌 가든 아키타이프 서울’ 버추얼 공간을 론칭해 오프라인과 메타버스에서 경험을 동시에 제공한다.

구찌는 이번 전시의 국내 개최를 기념하며 제페토와 함께 디지털로 확장된 브랜드 경험을 할 수 있는 특별한 버추얼 공간을 마련했다. 구찌와 제페토의 협업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선보이는 전시 공간 13개 중 9개를 메타버스로 구현해 제페토 월드맵에서 선보이고 있다.

제페토 월드맵에서 ‘Gucci Garden Archetypes Seoul(구찌 가든 아키타이프 서울)’에  접속한 이용자는 버추얼로 전시 공간을 감상할 수 있다. 디지털 세계의 이용자는 전시 공간 내에서 포즈를 따라하거나 보물찾기 등 다양한 경험도 즐길 수 있다.

전시회 오픈을 기념해 구찌의 아이템 일부를 버추얼 컬렉션으로 구현해 제페토 이용자들이 새로운 구찌 아이템을 착용하거나 구매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버추얼 컬렉션은 레디-투-웨어, 핸드백, 슈즈, 액세서리 등 총 16종으로 만나볼 수 있다.

감상적 요소 등 다양한 볼거리 제공

‘구찌 가든 아키타이프: 절대적 전형’ 포스터

‘구찌 가든 아키타이프: 절대적 전형’ 포스터

최첨단 기술과 정교한 수공예, 혁신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은 디자인 스튜디오 아르키비오페르소날레(Archivio Personale)의 작업으로 완성됐다. 미켈레의 미학이 지닌 독특함을 반영하고 이를 한층 돋보이도록 사실적인 공간으로 변모시키며 거대한 몰입형 세계를 창조했다.

방문객을 맞는 첫 공간은 무대의 백스테이지와 같은 모습으로 곧 만나게 될 전시회의 곳곳을 분할된 스크린을 통해 보여준다. 이 공간을 지나면 다양한 테마 공간과 복도가 서로 연결돼, 13개의 구찌 캠페인을 현실로 구현한 다감각적 세계를 만나게 된다.

관람객은 구찌 블룸이 조성한 향기로운 꽃의 낙원에도 방문해볼 수 있다. 숨겨진 상상의 정원은 구찌 블룸 캠페인과 함께 한 배우 다코타 존슨(Dakota Johnson), 페미니스트 예술가이자 포토그래퍼인 페트라 콜린스(Petra Collins), 배우와 모델로 활동하는 트랜스 우먼 하리 네프(Hari Nef), 세 명의 카리스마 넘치는 스타에게 자유가 되는 공간이다. 현대 여성의 모습에 대한 미켈레의 새롭고 포용적인 비전을 소개한다.

원형의 빛을 만날 수 있는  전시 공간은 2017 프리폴 캠페인 당시 활기 넘치는 댄서들과 실제로 ‘무대’에 나가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패션 업계가 흑인 커뮤니티를 제대로 대변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강조했다.

구찌 캠페인을 재현한 공간 선보여

프랑스68 혁명의  50주년을 기념해 파리의 젊은이를 오마주한 2018 프리폴 캠페인은 복도를 가득 채운 그래피티가 시선을 끈다. 또 다른 공간에서는 다방면을 넘나드는 예술가 이그나시몬레알(Ignasi Monreal)이 벽과 천장을 덮는 거대한 벽화를 통해 표현한 2018 봄-여름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다. 박물관 스타일의 디오라마는 2017 가을-겨울 캠페인으로, 우주여행에 나선 생명체와 외계인, 탐험가를 소개한다.

2018 가을-겨울 캠페인의 컬렉션은 1354개의 나비, 182개의 뻐꾸기시계, 200개의 구찌 마몽 핸드백으로 가득 채운 수집가의 공간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또한 2016봄-여름 캠페인의 무대였던 베를린의 한 나이트클럽 화장실과, 2020 크루즈 캠페인의 무대였던 화려하고 현대적인 빌라의 무대 뒤를 엿보는 기분도 느낄 수 있다.

그 외에도 거울로 만든 미로를 통해 2016 크루즈 캠페인의 핵심이었던 웅장한 저택으로 들어가 보기도 하고, 2019 크루즈 캠페인에서 재현한 노아의 방주 속을 여행하거나 미켈레가 첫선을 보인 2015 가을-겨울 캠페인에 등장했던 LA 지하철의 한 공간도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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