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국방, 우리가 이끈다] 2023년까지 성능 개량한 천궁-II MFR 양산·공급

중앙일보

입력 2022.03.1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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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시스템은 천궁의 눈 역할을 하는 MFR를 개발해 2020년 전력화를 마쳤으며, 2023년까지 천궁-II MFR을 양산·공급할 예정이다. [사진 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은 천궁의 눈 역할을 하는 MFR를 개발해 2020년 전력화를 마쳤으며, 2023년까지 천궁-II MFR을 양산·공급할 예정이다. [사진 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

지난 1월,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II(천궁-II)’의 아랍에미리트(UAE) 수출 소식이 전해지며 K-방산의 경쟁력이 집중 조명받았다. 국내 방산 역사상 최대 규모의 수출 기록을 작성하며 글로벌 방산시장에서 국내 첨단무기체계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였다.

‘천궁’으로 더 잘 알려진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의 핵심 무기체계다. ▶전장 상황을 종합 통제하는 작전통제소 ▶포대의 표적 교전 기능을 통제하는 교전통제소 ▶표적 탐지 및 유도탄 유도를 수행하는 다기능레이다 ▶발사 통제를 담당하는 발사대 ▶유도탄으로 구성돼 있다.

UAE와 11억 달러 규모 MFR 계약

한화시스템은 UAE와 약 11억 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천궁-II 다기능레이다(MFR) 계약을 체결하며 수출 대열에 합류했다. 천궁 MFR은 천궁 체계의 핵심 센서로 복잡한 전장 환경에서 1개의 레이다로 전방위·다수 표적에 대해 탐지·추적·피아식별·미사일 유도 등을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최초 3차원 위상배열 다기능 레이다이다. 중거리 표적 항공기에 대한 탐지·추적·피아식별과 대전차전을 수행할 수 있으며, 요격 유도탄의 포착·추적·교신의 교전 기능 등 복합 임무를 단일 레이다를 통해 수행할 수 있다.

한화시스템은 천궁의 눈 역할을 하는 MFR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2020년 전력화를 마쳤으며, 2023년까지 천궁 MFR 성능개량형(천궁-II MFR)을 양산 및 공급할 예정이다. 천궁-II MFR은 기존 천궁 MFR을 성능개량해 항공기뿐 아니라 탄도미사일까지 ▶탐지·추적 ▶식별 ▶재머 대응 ▶유도탄 포착·추적·교신 등 교전기능 복합 임무를 단일 레이다로 수행할 수 있다.

한화시스템은 1980년대 후반부터 천마탐지추적레이다, 철매-II 다기능레이다, 함정용 추적레이다 개발 등을 시작으로 다기능레이다의 핵심기술을 확보해온 세계적 수준의 최첨단 다기능레이다 개발 업체다.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한국형 전투기(KF-21)에 탑재되는 AESA레이다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달 중순 국내 비행시험을 시작했다.

AESA레이다 개발, 비행시험 시작

AESA레이다가 탑재된 시험항공기(FTB)로 내년 상반기까지 비행시험을 통해 AESA레이다에 요구된 개발 요구 기능 및 성능을 검증할 예정이다. 다양한 비행 시나리오와 계획된 비행 시험을 통해 AESA레이다 SW의 완성도 향상 및 신뢰성 확보 후 KF-21 시제기에 탑재해 추가 비행 시험을 수행할 계획이다.

AESA레이다로 잘 알려져 있는 능동위상배열레이다(AESA: 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는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방위력 증강사업으로 불리는 한국형 전투기(KF-21) 사업 핵심장비 중 하나이다.

2015년 미국이 AESA레이다를 포함한 핵심 기술이전을 거부한 후 정부와 방위산업체들은 국내 개발을 추진해왔다. 개발에 착수한 지 4년 만인 2020년 8월, 한화시스템은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AESA레이다 시제 1호기를 성공적으로 출고시켰다. 세계에서 12번째로 AESA레이다를 개발하며 대한민국이 레이다 강국의 반열에 올라서는 계기를 마련했다.

AESA레이다는 현대 공중전에서 전투기의 생존 및 전투의 승패를 가르는 최첨단 레이다이다.  공중과 지상 표적에 대한 탐지, 추적 및 영상 형성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미래 전투기의 핵심 장비다.

한화시스템은 AESA레이다와 천궁-II 다기능레이다를 비롯해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 차기호위함(FFX-B3),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의 다기능레이다(MFR) 및 425위성의 SAR 등 지상·해상·항공 및 위성까지 운용 가능한 최첨단 다기능레이다를 개발하고 있다. 또 메타표면구조물·AI·광자 기술 등 미래의 레이다에 적용될 핵심기술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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