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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이 던진 콜라병 정확히 '팡'...케인 원정 최다골 세리머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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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프리미어리그 원정 최다골을 기록한 케인이 관중석에서 날아온 콜라병을 정확히 찼다. [AP=연합뉴스]

프리미어리그 원정 최다골을 기록한 케인이 관중석에서 날아온 콜라병을 정확히 찼다. [AP=연합뉴스]

토트넘 공격수 해리 케인(28·잉글랜드)의 ‘콜라병 킥’ 세리머니가 화제다.

잉글랜드 토트넘 공격수 케인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과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서 후반 12분 추가골을 뽑아냈다. 역습 찬스에서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스루 패스를 받은 케인이 골키퍼 일대일 찬스에서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프리미어리그 원정 최다골을 기록한 케인이 관중석에서 날아온 콜라병을 정확히 찼다. [로이터=연합뉴스]

프리미어리그 원정 최다골을 기록한 케인이 관중석에서 날아온 콜라병을 정확히 찼다. [로이터=연합뉴스]

케인은 토트넘 원정팬 앞으로 달려갔다. 그 순간 관중석에 있던 한 팬이 콜라 페트병을 공중으로 던졌다. 대부분 스포츠 경기장에는 위험 방지를 위해 뚜껑을 제거한 페트병만 허용된다.

케인은 피하지 않고 본능에 따라 왼발 발리킥으로 콜라병을 정확히 찼다. 콜라병은 공중에서 터져 탄산을 뿜어냈다. 골보다 더 시원한 세리머니였다. 콜라병은 토트넘 원정팬이 케인을 축하하기 위해 던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득점은 케인의 프리미어리그 원정 최다골이었다. 케인은 원정에서 95번째 골을 터트렸다. 웨인 루니의 94골을 넘어섰다. 루니는 원정 243경기에서 94골을 넣었는데, 케인은 원정 139경기 만에 95골을 뽑아냈다. 루니보다 104경기나 빨랐다. 케인은 콜라처럼 톡 쏘는 세리머니로 대기록을 자축했다.

토트넘 인스타그램은 콜라에 RECORDS를 붙여 케인이 기록을 깼다고 묘사했다. [사진 토트넘 인스타그램]

토트넘 인스타그램은 콜라에 RECORDS를 붙여 케인이 기록을 깼다고 묘사했다. [사진 토트넘 인스타그램]

영국 언론과 팬들 사이에서는 역사에 남을 만한 케인의 세리머니가 화제였다. 토트넘 인스타그램은 콜라에 ‘RECORDS(기록)’을 붙여 케인이 기록을 깼다고 묘사했다.

케인 이름(Kane)과 콜라(Coke)를 합해 ‘Cocane’, ‘CokeKane’란 표현도 등장했다. 코카인(cocaine)에 빗댄 재치있는 표현이다. 또 ‘케인의 달콤한 왼발’, ‘케인과 코카콜라의 콜라보레이션’, ‘코카콜라 광고 들어오겠다’, ‘축구게임에 케인의 콜라 세리머니를 넣어야 겠다’는 반응도 있었다. 케인이 스카이스포츠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을 차버렸다는 합성사진도 등장했다.

케인을 축하해주는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케인을 축하해주는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유럽 챔피언스리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디에고 시메오네에게 병을 던진 지 24시간도 안돼 발생한 일이다.

앞서 작년 유로2020 기자회견장에서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자기 앞에 놓인 스폰서인 코카콜라를 치워 논란이 된 바 있다. 콜라 대신 건강을 위해 물을 달라는 제스처였다. 반면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공격수 케인은 콜라를 옮기지 않고 스폰서를 존중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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