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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탱크 콕 찍어 자폭…美 '가미카제 드론' 우크라에 보낸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가미카제 드론’을 지원한다. 폭탄이 장착돼 목표물에 충돌해 폭발하는 공격형 ‘자폭 드론’이다.

16일 뉴욕타임스는 휴대가 용이하고, 작동하는 데 특별한 훈련이 필요 없는 무기라고 ‘가미카제 드론’을 설명했다. 이 드론의 정식 명칭은 ‘스위치 블레이드(Switchblade)’다.

'가미카제 드론'으로 불리는 스위치 블레이드 제작사의 홈페이지. 인커넷 캡처

'가미카제 드론'으로 불리는 스위치 블레이드 제작사의 홈페이지. 인커넷 캡처

이 드론은 배낭에 넣고 다니다가 필요할 때 꺼내서 목표물로 날려 보낼 수 있다. 카메라를 통해 전송되는 영상을 보며 목표물을 향해 조정할 수 있다. 성능이 좋은 MQ-9 리퍼와 비교했을 때 조작이 쉬워서 우크라이나군의 사용이 용이하다. 또 상대적으로 작아 적의 방공망을 뚫기도 쉽다. 간단하지만 적절하게 적을 타격할 수 있는 ‘가성비’ 좋은 무기다.

한 국방 분야 고위 관리는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신속히 장비를 보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의 진군을 막기 위해 휴대가 쉽고 다루기 쉬운 방어용 무기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가마카제 드론을 포함해 우크라이나에 8억 달러(약 9876억원) 규모의 군사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을 통해 스팅어 대공미사일 시스템 800기, 재블린 대전차미사일을 비롯한 대(對)기갑 공격무기 9000기, 드론 100기를 비롯해 기관총·유탄 발사기 등 소형화기와 탄약 등을 우크라이나에 추가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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