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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월 240만원' 최고액 수령자, 5년 묵혀 36% 늘어났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의 모습. 뉴스1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의 모습. 뉴스1

 국민연금 최고액 수령자가 240만원, 부부는 435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월 200만원 넘게 연금을 받는 사람이 1356명에 달한다.

 국민연금공단은 16일 2021년 기준 수령자 현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최고액 수령자는 66세 남성이다. 1988~2016년 11월 347개월 간 8255만원의 보험료를 냈다. 2016년 12월 166만원의 연금을 수령할 수 있었으나 5년 연기해 지금은 매달 239만9710원을 받고 있다. 5년 연기하면서 연금액이 36% 늘어났다.

 부부 수령자는 51만5756쌍이다. 2020년 42만7000쌍보다 약 10만쌍 늘었다. 부부 최고액은 435만4000원이다. 부산에 사는 부부(남편 68세,아내 67세)이다. 남편은 1988~2013년 보험료를 냈고 수령 시기를 5년 연기해 2020년 9월 월 213만원을 받기 시작했다. 아내는 1988~2014년 보험료를 냈고 5년 연기해 지난해 1월부터 222만 4000원을 받았다.

부부 연금이 300만원 넘는 경우가 196쌍이다. 2020년 70쌍에서 크게 늘었다.

연금액이 월 100만원 넘는 사람은 43만531명이다. 전년보다 26.5% 늘었다. 200만원 넘는 사람은 1356명이다.

전체 연금 수령자는 586만4000명이다. 전년보다 8.8% 늘었다. 이들의 월 평균 연금은 55만6502원이다.

최고 연금 수령자처럼 수령시기를 연기한 뒤 연금을 받고 있는 사람이 7만8000명이다. 한 해 사이에 33% 늘었다. 이들의 평균 연금은 98만6000원이다.

여성 연금 수령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260만명으로 10.6% 늘었다. 전체 연금 수령자의 44.3%를 차지한다. 유족연금, 분할연금이 아닌 노령연금 수령자는 177만명이다.

65세 이상 노인 중 국민연금 수령자는 414만명이다. 전체 노인의 46.7%이다. 노인 인구 대비 수령자 비율이 가장 높은 데는 울산광역시(51.7%)이다. 경북,전남, 제주, 경남 순이다. 강원이 가장 낮다.

100세 이상 수령자는 117명이다. 여성이 91명이다. 최고령 수령자는 108세 할머니이다. 94년 자녀 사망 후 유족연금을 받고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역대 최고의 기금 운용수익(91조 2000억 원)을 올렸다. 한 해 연금지급액(29조 원), 보험료 수입(54조 원)보다 훨씬 많다. 기금 운용수익률은 10.77%로 2019년(11.31%)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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